여행/제주도관광

한라산숲에서 하루 - 절물휴양림

바다오리~ 2013. 7. 25. 00:17

연일 34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제주

갈수록 제주의 여름은 뜨거워 진다

여름은 당연히 뜨거워야 하지만 너무 덥다

이러한 기상 변화 덕분인지

여름철 제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숙소는 한라산 산속에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이다

제주시 동쪽 봉개동에 위치한 절물휴양림과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서귀포휴양림

아마도 여름철 이곳 휴양림의 숙소를 예약하려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예약시스템에 접속하여 신청을 하는데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초스피드의 경쟁율

아마도 이곳에 한번 왔던 사람들이 또 다시 접속하여 그런 것이 아닐까

요즘은 눈 내리는 겨울 예약도 여름과 마찬가지로 경쟁율이 높다는 소문이 있다

 

하여간 절물휴양림 여러모로 여름철 여행지로 제격이다

최근들어 수년간에 걸쳐 많은 변화를 이루었다

시설도 많이 보강하고 주변의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이 확대하여

휴양림에서 하루종일 보내도 될 정도로 좋은 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시설은 시에서 운영하는 것이라 저렴하다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도 더위를 피해 이곳을 즐겨 찾는다

산책로 등산을 위해 찾기도 하고

숲속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찾기도 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좋은 휴식처이다

 

제주시 봉개동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은 활엽수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휴식처들이 있고

그리고 휴양림의 숙소들이 대부분 이곳에 있다

반대로 오른쪽은 삼나무 침엽수들이 숲을 이루는 곳이라 그늘보다 바람이 시원한 휴식처들이 있다

그리고 펜션처럼 한건물에 여러개의 방이 있는 숙소가 한동 있다

그늘이 필요하면 왼쪽이 좋을듯 하고

반대로 그늘보다는 시원한 바람이 더욱 절실하면 오른쪽으로 가면 좋지 않을까~~~

 

 

 

숲에는 사람들이 휴식할 평상들이 나무그늘 아래 펼쳐져 있다

 

 

지붕이 갖추어진 이런 공간도 있다

 

 

 

 

다양한 형태의 숙소들

 

 

 

등산하고 지친 발을 잠시 쉬어가는 족욕장

 

 

절물휴양림내 가장 높은 봉우리,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가 있다

한라산을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지리산의 깊은 계곡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주에서 계곡과 능선이 펼쳐지는 풍광을 그나마 볼 수 잇는 곳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시설들, 이외에 놀이터 시설들도 서너군데 있다

 

 

산림욕을 실내에서 체험하는 공간

 

 

삼나무로 마감한 삼나무방 - 삼나무숲의 산림욕을 체험하는 방

 

 

소나무로 마감한 소나무방 - 소나무숲의 산림욕을 체험하는 방

 

 

그외에도 편백숲방도 있다

 

 

 

휴양림을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목재를 활용한 목공예체험장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공간

 

 

숲속으로 소풍나온 아이들의 즐거운 점심시간 - 조잘거리는 소리가 새소리처럼 귀엽다

 

 

 

이곳은 산림문화휴양관 - 가장 최근에 생긴 숙소가 아닐까

 

 

 

 

이곳이 입구에서 오른족에 위치한 삼나무숲 -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평상에 누워 그냥 하늘을 보면서 낮잠도 즐겨보는 여유, 이게 휴식이 아닐까

 

 

활엽수 지역은 그늘이 있고

 

 

침엽수 지역은 그늘이 별로 없다

 

 

우리가 내려오면서 만난 여행객들

입구에서 숙소까지 몇백미터를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운반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그래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여행은 때로 붉편을 감수하는 즐거움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