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추위가 찾아와도 서귀포는 여전히 따뜻하다
제주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곳은 거의 없다
바다는 사실 뱃놀이를 즐기기에는 무척 위험하다
잔잔한 호수같은 곳이 제주에는 없기에
전국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뱃놀이를 제주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서귀포에는 있다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뱃놀이가
서귀포에서 남원으로 나가다 보면 만나는 곳 쇠소깍
한라산에서 흘러 내린 하천이 바다와 합류하는 곳
하천이지만 물이 흐르지는 않고
해안에 다다라 지하수가 올라 오면서 커다란 웅덩이에 물이 고인 곳이다
태풍이 불면 바닷물도 유입되는 곳이다
웅덩이라고 해서 작은 것은 아니고
용이 누워있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듯 하고
쇠소깍이라는 지명처첨
소가 누운 형상을 한 웅덩이가 아닐까
대략 길이가 100여미터는 충분히 되는듯 하고
물의 깊이는 엄청 깊다
애메랄드빛 맑은 물 때문에 얕게 보이지만 실제는 무척 깊다
가장자리도 2미터나 되는 카약의 노가 들어가도 끝이 없을 정도이니
겨울인 지금도 따뜻하게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쇠소깍 투명카약
아침 9시부터 해지는 시간까지 운영하지만 10시가 지나면
대기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뱃놀이는 25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2시간 이상을 대기할 수도 있다
일단 배를 타고 싶으면 서두르는것이 좋다
안전요원이 중간 중간 지키고 있다 - 홀로 카고잇는 빨간잠바, 배에는 안전요원 깃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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