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 관한 진지한 접근
블로그에 글을 올릴려는데
딸아이가 한마디 한다
"아빠, 파이 좀 하지 마!
파이로 하니까 글이 별로 없고
사진도 작아서 보기가 안좋아"
오늘 부터는 다시 그림과 글로 글을 올려보련다
지난 월요일 도서관애서 빌렸던 "한국전쟁"이라는 책을 어제 손에서 놓았다
찜질방에 가면 책이 눈에 잘 들어온다
이번에도 반 정도 남은 부분을 어제 찜질방에서 마무리했다
이책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태균교수가 쓴 글이다
작년에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를 구입하면서 처음 접했다
이전의 근현대사 연구는 다분히 주관적인 서술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박태균은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의 국가기록, 일반기록등을 추적하여
그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나가고 있다
도서관에서 우연하게 접한 "한국전쟁"은 "우방과 제국"보다 훨씬 재미있다
그동안 한국전쟁은 우리가 잘 알고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너무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았다
예전에 브루스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을 읽었지만 그때는 어려서였는지
잘 이해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었다
하지만 박태균의 "한국전쟁"은 다소 쉬운 접근이 가능했다
요즘 6자회담이 전개되는 과정을 보면 당사자인 우리는 아무 힘이 없다
주인이 주인 행세를 못하는 잔치집처럼
지금이나, 근대시대나 우리는 항상 주인이면서 주인행세를 못하는 신세가 아닐까 싶다
중국의 변화
세계의 변화 앞에서 빨리 우리의 힘을 찾아야 할텐데
한국전쟁 - 미국이 자랑하는 항공모함을 배경으로 깔았다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었다면 우리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승만은 지도자로서 너무나 사심이 많은 것 같다
자신이 있어야 국가가 있다는 고집으로
건국초기의 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모양이다
너무 황당해서 사진을 찍었다
한국전 당시 부산에 설치된 전시 임시정부 청사에 걸린 그림 한장
아래의 원본그림과 비교하면 이것은 완전히 모작이다
국가청사에 이런 그림을 걸어도 되나 모르겠다
아마도 저명한 화가나 미술교수가 그리지 않았을까?
이승만을 위시한 우리정부의 사고력이 이 정도라고 하니 답답하다
차라리 한국전 초기 전장에서 용감히 싸우는 병사들의 모습을 그리지
용감하게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수많은 장병들의 모습들을
우리것은 외면하고, 난데없이 프랑스 혁명이 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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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이 그림의 부제는 1830년 7월 28일로 복고 왕정에 반대하여 일어선 시민들이 3일간의 시가전 끝에 부르봉왕가를 넘어뜨리고 루이 필립을 국왕으로 맞은 7월 혁명을 주제로 한 것이다. 전진하는 여인상 왼쪽에 검은 색 모자를 쓰고 총을 쥐고 있는 인물은 들라크르와 자화상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