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선흘리에서 본 보리밭
바다오리~
2008. 5. 18. 23:10
선흘리 곶자왈을 다녀오면서
신촌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보리밭을 보았다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바람에 흔들려 이리저리 누운 보리들
누렇게 익은 놈들과 아직 시퍼런 놈들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들이 그저 평화롭다
제주도에서 벼를 보기는 어렵지만(한경면과 서귀포 하논에서만 볼 수 있다)
보리는 제주도 전지역에서 볼 수 있다
북촌과 신촌에는 보리빵으로도 유명하다
아무것도 안들어간 찐빵같은 보리빵
처음에는 아무맛도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은근히 맛있다
아무것도 없지만 보리의 거친느낌과 간간한 맛이 천천히 뇌에 전달된다
그리고 중독이 되어 보리빵을 찾게된다
여하튼 보리는 식량으로 크게 주목 받지는 못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다
보리익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안정을 가져다 주고
이제는 주로 간식거리로 우리들의 입맛을 돋운다
셔터를 느리게 하지 않아도 제주도의 바람이 보리를 이리저리 잘 흔들어 놓는다
그래서 제주도 보리밭은 항상 이렇게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제주도 보리밭 풍경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