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적의 도서관 - 시간의 흔적이 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기적의 도서관 제주를 오랫만에 찾았다
은진이는 엄마랑 꼬박꼬박 가지만
행사가 있으면 찾아본다
오늘도 행사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서 따라갔다
모임방에서 영화도 보고
도서관 이곳저곳도 한번 둘러보고
나중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야외행사가 취소되어 아쉽게 돌아섰다
기적의 도서관도 이제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
최초 시작은 민간단체에서 시작이 되었고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 운영하는 곳이다
2004년 개관하고 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도서관 외부 환경이 다소 퇴색하는 모습이 보인다
도서관의 본질인 내부 환경은 여전하여 그나마 다행이다
도서관 운영에 참여하는 분들의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이왕이면 제주시에서 좀더 예산을 확보하여 외부 환경도 신경을 좀 써주면 좋을 것 같다
지식이 샘물처럼 솟아나라고 만들어놓은 것 같은 폭포는 멈추었다
아이들이 휴식을 하면서 물고기도 볼 수 있는 연못으로 다시 돌아오길
넓은 잔디를 가진 뒷뜰 - 여름에는 이곳에서 야외 책읽기를 하면 좋겠다
유리로 마감이 되어있다 - 굳이 왜 유리로 마감을 했을까?
유리가 없어도 좋을 것 같은데
가운데 유리는 깨지고 유리를 지탱하던 알루미늄은 날카롭게 방치되고 있다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을 이렇게 방치하면 안되는데
도서관에 있는 전시물 - 아마도 지혜의 샘을 형상화 한것 같다
내가 사진찍고 있으니까 아이가 뭔가하고 다가와서 본다
그래서 아이가 보는 장면을 찍어서 올린다
물애기방 - 제주도 사람들이 우유먹는 시기의 아기를 부르는 말이다
세상모르는 아기때부터 도서관을 자연스럽게 접하라고 만들어 놓은 공간
그 안쪽에 있는 아이들 놀이공간이 포근하게 보인다
시원스레 뻗은 창 - 세상도 시원하게 펼쳐지길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도 많다
도서관은 집처럼 편안하고 즐거워야 한다
뛰놀고, 책읽고, 얘기하고 - 아이들에게 마냥 즐거운 공간
도서관 들어오는 현관옆에 있는 작은 방 - 도란도란
작고 뾰족한 공간이지만 다락방같은 편안함을 준다
몰래 촬영한 은진이 - 카메라를 가슴에 들고 얘기하면서 찍었다
슬슬 눈치가 빨라 이것도 힘들것 같다
어릴때는 사진 찍히는 것 좋아하더니
이제는 카메라만 들이대면 기겁을 한다
그리고 블로그에 자기사진 올리지도 못하게 한다
내일 아침이면 한바탕 난리가 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