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태왕사신기 영화는 끝나고 세트는 그 자리에 있지만

바다오리~ 2008. 10. 21. 22:49

말많고 탈 많았던 드라마

태왕사신기

드라마는 끝나고 화려한 세트만 남았다

하지만 이 세트장도 드라마 처럼 말이 많은 곳 이었다

제주도 동부지역의 곶자왈 중심인 묘산봉에 세트장이 만들어 졌다

곶자왈 훼손 문제로 일단 말이 많았고

다음으로는 통상의 세트장이 얼기설기 가건물로 대충 눈가리는 식으로 만들어지므로

세트장을 만들어도 촬영이 끝나면 아무찍에도 소용이 없으므로 관광자원이 안된다는 논란 등

다행히 묘산봉세트장은 실제 건축물을 만들어 영구히 존속하는 세트장을 만들기로 하고

세트장을 만들면서 한쪽에서는 촬영이 진행되었다

그리고는 실제 촬영이 거의 끝나갈쯤 세트장도 마무리되고

현재는 관광시설로 활용이 되고 있다

초기에는 진입도로도 계속되는 공사로 엉망이었는데

일요일 가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묘산봉세트장보다 사업주가 더 욕심을 내는 골프장, 리조트가 완공이 되어 그런 모양이다

하여간 많은 문제를 뒤로하고 이제는 주요 관광시설이 되었다

 

개장 당시에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몰렸고

제주도민의 경우 부부가 동시에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으면 도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상당히 불쾌한 경험을 갖게한 곳 이었다

배용준이 출연하여 일본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찾고,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속된 말로 배짱영업을 하는 호기를 부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호기는 어디로 갔는지

아이엄마는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이제는 별말없이 입장료를 받는다

일요일 오후 4시쯤에 입장을 하였는데 사람들이 거의 없다

입장 마감시간이 4시30분이기는 하지만, 관람은 6시까지 진행된다

제주도내 다른 대규모 관광시설처럼

이곳도 단체관람객 유치를 지속하지 못하면 상당히 어려워 질 것 같아 보인다

알멩이는 없고 껍데기만 화려한 곤광시설의 현실이 아닐까

들리는 소문에 태왕사신기2 얘기가 있던데

다시 촬영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을까

 

 

 

                          개장 초기 사람들로 북적이던 거리가 지금은 한산하다

          사실 건물들도 겉으로 보기에는 단단해 보여도 막상 가보면 성벽은 FRP로 마감되어있다

                             다물촌 - 지금은 카페와 각종 기념품 가게가 있는 곳이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화려해 보이는 건물 외관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그래서 자꾸 이곳을 맴돌게 된다

                  은진이는 다른 이유로 이곳을 좋아한다 - 왜냐하면 주전부리가 있으니까

 

 

 

 

 

 

                                  

 

 

 

                                   세트장 구경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오늘은 좁은 세트장 사이의 담과 문 사이 길에 중점을 두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달라진 풍경 1 - 로봇바이크 허리가 아프지만 재미있다

 

                                    간만에 사진기앞에서 포즈 취한 은진이

                 달라진 풍경 2 - 건물 곳곳에 텔레비젼을 설치해서 태왕사신기를 틀어준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배용준을 잡아내려고 애쓰는 것 같아 안쓰럽다

                            오광록 - 사람들을 귀 기울이게 만드는 배우, 그래서 좋다

                              오광록이 앉았던 그 자리에서 은진이랑 엄마가 나란히

                                 얼굴 크게 나왔다고 다시 찍어달라는 은진이 엄마

                                         얼굴 작게 나와서 즐거운 은진이 엄마

                                          오늘따라 유난히 기분 좋아진 은진이

                          다음에도 오늘처럼 사진 찍어달라고 먼저 졸라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