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천년의 역사를 가진 한민족
굴곡많은 역사 속에서
우리의 근현대사는 짧다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되었으므로 올해로 건국 60년이다
그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은 아직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국민들이 직접 선거로 선출한 대통령도 많지 않다
그래서 대통령이 끝나면 혼란이 왔었다
최근들어 국민들이 직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그런 혼란은 많이 진정되고 있다
오늘 유명을 달리한 故노무현전대통령은 그동안의 전직대통령과 다르다
처음으로 대통령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낙향해서 평범한 시민으로 삶을 영위한 첫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
환경문제와 농촌문제를 화두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 전직대통령이었다
국민들은 그동안의 전직대통령과 다른 평범한 전직대통령을 원했고
그런 행동을 몸소 실천하는 전직대통령을 환영했었다
정치
하지만 평범한 전직대통령은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스스로는 멀리 하고 싶었지만
정치권은 그냥 두지 않은 것 같다
임진왜란
이순신에 대한 백성들의 신뢰를 두려워한 선조의 견제로
백의종군의 길을 택하는 이순신 장군
참으로 안타까운 우리 현대 정치사의 한 장면이다
더 이상 우리사회가 힘있는 권력만 숭배하는 그런 사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고의 권력이라는 대통령을 했지만
참으로 순탄하지 못한 힘든 삶의 여정을 끝내 이렇게 ...........
전직대통령마저 힘에 부쳐 생을 마감하는 상황에서
참으로 허탈하고 허망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평안히 눈을 감으소서
2009년 5월 23일
너무나 충격적인 5월의 토요일 아침에
가장 평범한 "진짜 보통사람 대통령"으로 영원히 기억될
故노무현 前대통령을 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