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텃밭가꾸기

텃밭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오후

바다오리~ 2009. 6. 14. 14:44

오랫만에 찾아온 휴식

아침일찍 야구시합을 하느라 새벽부터 서두른 덕분에

야구끝나고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게 되었다

새벽6시30분에 서귀포시강창학야구장으로 이동

8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시합하고

다시 제주시로 나와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집에오니 12시30분

대충 야구장비 정리하고

텃밭에 내려가서 물주고 풀뽑고

 

올해 농사는 푸성귀 위주라서 그런지 수확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벌써 상추와 레드치커리는 몇번씩 뜯어먹고

그동안 잘 자라지 않던 가지도 4개 모두 열매가 달렸다

고추도 그럭저럭 잘 자란다

그리고 작년에 방울토마토 가지째 뽑아서 버려 두었던 곳에서

방울토마토까지 자라고 있어 너무 기쁘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울토마토까지 자라고 있어 올해 농사는 즐겁다

 

아마도 지금까지 몇년동안 해왔던 텃밭농사에도 이제는 이력이 생기나 보다

그리고 올해는 아는사람을 통해 구입한 모종이 좋은 모양이다

그동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냉해를 피해 느즈막한 5월에 농사를 시작하고

푸성귀 위주로 작물도 바꾸고

좋은 모종을 구한 덕분에 즐거운 농사가 되고 있다

그리고 아침에 틈틈이 은진이 엄마가 진드기를 일일이 잡아주어서 농사가 잘 되는 모양이다

농사를 돈으로 따져 뭐 하지만

1만5천원 들여 시작한 농사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있다

가을이 되면 옥수수 삶아 먹을 기대로 열심히 물을 주어야 겠다

 

                    지금은 뒷줄에 있는 상추와 레드치커리를 주로 먹고

                       본격적인 더위가 지나면 가지와 고추를 따먹고

     가을이 되면 께도 털고 깻잎도 먹고, 옥수수를 삶아 먹을 기대로 가득한 우리집 텃밭

 

 생각지도 못한 방울토마토 - 작년 농사가 끝난 후 뽑아서 버려두었던 곳에서 새싹이 나왔다

            사실은 이곳에 고추를 왕창 심어서 붉은 고추를 수확해 볼 요량이었는데

            땅파기 너무 힘들어 그냥 포기했던 곳 - 로또 당첨처럼 행운이 찾아왔다

 

                           세상 무슨꽃보다 아름다운 우리집 텃밭에 핀 가지꽃

                        전에는 그렇게 안되던 가지가 이렇게 주렁주렁 열렸다

                          가지무침 좀 먹을수 있을 것 같아 즐겁다

                                  슬슬 꽃 피우기 시작하는 고추

 

                               상추와 레드치커리 - 계속 따먹어도 잘 자란다

                    레드 치커리에 따라온 치커리 - 드디어 오늘 먹을려고 땄다

 

                                              옥수수와 깻잎도 잘 자란다

            오늘 수확한 레드치커리와 상추 - 왼쪽은 쌈싸먹을것, 오른쪽은 샐러드용

 

 

                     하나밖에 없는 치커리 - 샐러드에 넣어 먹을까 쌈사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