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읽기

지난 20년간 크리스마스씰의 변화

바다오리~ 2009. 11. 26. 00:29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계절

사실 크리스마스 보다 더 기다려지는 것

크리스마스씰이다

벌써 20년째 씰을 모으다 보니 어느덧 이맘때가 되면 기다려진다

올해는 어떤 씰이 나올까하는 궁금증으로 마음이 설렌다

예전에는 크리스마스씰을 부치지 않으면

크리스마스카드 보내기가 부끄러워 일부러 붙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크리스마스카드 보낼 일도 없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런 변화만큼 크리스마스씰도 변하고 있다

해마다 달라지는 크리스마스씰처럼

우리들의 일상도 많이 변하는 것을 실감한다

아마도 내가 씰을 모으기 시작한 것도 카드를 보내지 않으면서 시작된 듯 싶다

그리고 예전에는 씰이 뭔가 조잡해 보이고

우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어서 별로 수집의 욕구를 느끼지 못하였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디자인이 깔끔해지고

우표보다 더 화려하게 변신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는 IT시대에 맞게 휴대폰용도 개발되고

전자파차단용으로도 개발되어 활용이 되고있다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하다

크리스마스씰은 결핵기금을 모으기 위한 활동이다

카드와 우표가 점점 사라지는 현실때문에 결핵협회가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씰을 구입해서 결핵기금이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

 

 지금봐도 상당히 조잡해보이고 그때도 조잡해보였다<1982년>

 디자인이 깔끔해지기 시작했다<1986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1988년>

항상 볼때마다 아쉬운 한장. 이제는 기억도 나지않는 어떤 여인에게 보낼려고 급하게 떼어낸 한장

이렇게 두고두고 후회될 줄 알았으면, 그냥 보냈으면 씰이라도 온전하게 남았을 텐데<1989년>

이때까지도 수집보다는 2장 구입해서 한장은 카드에 붙여서 보내고 한장은 보관하는 정도였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디자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1990년>

1991년 씰이 없다. 이유는 모르갰다

1992년 아마도 이때 처음 시리즈로 발행하기 시작한 것 같다<1992년>

아직도 수집의 개념이 없었나 보다. 시리즈2탄을 카드에 붙여 보내버린 모양이다<1993년>

<1994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씰<1995년>

광주에서 고등군사반 교육중이라서 씰을 구입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중대장시절 중대원이 가지고 있는 것을 우연히 보고 피엑스에서 먹을것과 교환한 것이다

보는순간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라 충격적이었다

지금도 볼때마다 너무 즐겁다. 한장뿐인 것이 너무 아쉽다.

<1996년>

디자인이 상당히 심플해졌다<1997년>

씰 디자인을 가장 많이한 디자이너가 아닐까 - 장완두(90, 93, 94, 97, 2002)

디자인이 좀.......올림픽도 아니고<1998년>

아이디어가 독특한 야광디자인<1999년>

은진이가 어릴 때 제일 좋아하던 우표 중 하나였다

일부러 불끄고 반짝이는 별보고 좋아하던...........

디자인이 심플하면서 화려해지기 시작했다<2000년>

2002월드컵 분위기 조성을 위한.......<2001년>

장완두 디자이너의 마지막 작품<2002년>

우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스티커형 크리스마스씰<2003년>

스티커형이 나오면서 은진이랑 실랑이가 벌어진다

스티커만 보면 붙이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는 꼬맹이를 달래느라<2004년>

디자인에 관한 아이디어가 고갈된 것 같아 보인다

그냥 대충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얼렁뚱땅이 아니길 생각하지만,,,,,,,,,,,,,,,<2005년>

95년도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2006년>

아마도 전년도 디자인에서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공모를 한 모양이다

2006년도 디자인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 독도이야기

2005년만큼 성의없어 보이는 디자인<2007년>

씰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면서 디자이너들도 의욕이 없어지는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씰을 사랑하고 이용한다면 디자이너들이 힘내서 좋은 작품을 만들지 않을까

한국최초 우주인이 될 이소연을 모댈로 한 우주 디자인<2008년>

처음으로 전자파차단 씰도 등장했다

 

전년에 이어 다시 등장한 전자파차단 씰

그리고 새로이 등장한 이모티콘 메세지<2009년>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는 씰

씰 판매를 위한 결핵협회의 몸부림이 느껴진다

이모티콘이 진짜 언어가 되면 안되는데 이렇게 공식적으로 사용하면 문제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