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알뜨르에서 아시아를 보다

바다오리~ 2010. 11. 1. 00:07

경술국치 100년 기념 박경훈 개인전

"알뜨르에서 아시아를 보다"

 

일제가 제주도에 남긴 상처의 하나인 알뜨르비행장

그곳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설치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올 여름에는 미국과 아시아 대학생들이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설치작품을 만들기도 했었다

넓은 비행장은 이제 밭으로 변해 버렸고

밭 중간 중간 땅속에 반쯤 묻혀가는 격납고들은 농사용 창고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방치되는 역사 현장을

화가가 캔버스로 다시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치욕적인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이제 뼈대만 남은 관제탑

2003년인가 그때는 원형의 돔처럼 생긴 2층건물 뼈대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마저 무너지고 진짜 뼈대만 남았다

원래 상태로 복원해서 역사현장으로 남겨주었으면 좋겠다 

 

 

때마침 모형항공기동호인들이 비행기를 날린다

덕붕에 이곳이 비행장인 것을 확인시켜준다

바람방향을 알려주는 깃발은 사라지고 뼈대만 홀로 남아있다

일제시대 만든것은 아니고 최근까지 군에서 비상용으로 만든것이 아닐까싶다

 

 

 

 

 

 

당시 하늘을 날던 비행기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

 

 

 

 

 

 

 

대나무와 흰천으로 나라 잃은 슬픔을 대신한다

 

 

감자밭 가운데 있는 이곳은 가지 못했다

감자밭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그러다 보면 감자가 성하지 않는다

옆으로 길이라도 내주면 좋을듯 한데 아쉽다

 

 

 

 

지난번 이승만 별장처럼 문화재를 알리는 동판은 잘 붙인다

동판만 붙이지 말고 진짜 관라를 해주어라

 

 

 

 

 

여기도 밭 가운데 있어 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