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오름 - 물이 없어 아쉽다
한라산국립공원에는 한라산 백록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 오름들도 있다
하지만 국립공원보호를 위해 지정된 등산로외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한라산국립공원내 여러 오름중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오름이 있다
그중에서도 사라오름이 으뜸이 아닐까
왜냐하면 분화구에 물이 차있어 산정호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판악에서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주변에 있어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올랐던 곳이다
다행스럽게 11월 1일을 기해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이 되었다
오늘 개방후 처음 맞이하는 주말을 맞아 올랐다
원래는 어제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 실패하고
오늘 서울에서 이종사촌누님이 내려와 같이 올랐다
성판악입구에서 사라오름까지 거리는 6.4키로
보통사람들 시간으로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오를수 있는 평탄한 길이다
그러나 내려올때는 돌부리에 채이지 않게 발목에 힘을 주고 내려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발목을 접지르는 위험한 구간이다
백록담으로 가는 사람보다 사라오름에 가는 사람이 더 많은 하루가 아닐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물이 가득찬 산정호수와 단풍든 주변풍광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물이찼던 흔적과 스산한 주변 풍광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산은 이미 초겨울에 접어든 시기에 개방을 하여 많이 아쉽다
이왕이면 조금 서둘러서 가을에 맞춰 개방을 했으면
많은 사람들이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더욱 멋지게 추억으로 간직했을 텐데 아쉽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 가뭄으로 단풍은 별로 곱지않다
그리고 한라산 단풍은 육지의 산에 비하면 사실 별로다
물이 흐르는 계곡이 없어서 단풍이 곱게 물들지 못한다
백양사에서 내장산으로 넘어오는 길의 단풍이 보고싶다
산을 내려오면서 올레길을 걷는 누님을 숙소로 모셔 주면서 들른 아부오름
해가 지는 오후에 올라서 해를 등지고 찍었다
조명발 덕분에 아부오름의 입체감이 살아 더욱 멋있다
뒤로 고개만 살짝 내민 당오름
아침에 공항에서 렌트카 때문에 황당했던 주차장 모습
제주공항 및 주차장 확장공사로 인해 주차장 입구 근처 구역에 있던 렌트카들이
일반차량 주차구역으로 옮겨와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었는데
직접 주차를 해보니 심각하다
일요일 아침인데도 주차할 공간이 없다
몇번을 돌다가 겨우 나가는 곳 근처에 공간이 있어 가보니
렌트카회사가 사무실로 쓰는 차량이 주차공간 두군데를 쓰고있다
그것도 모르고 후진하다가 충돌할 뻔 했다
주차정리를 하는 공항 직원에게 항의를 하니 그냥 세워두라고 한다
시간도 없고, 주차 공간도 없고 하는 수 없이 앞바퀴부터 앞으로 툭 튀어나온 차를 그냥 두고 안절부절 공항으로 들어갔다
굳이 사무실로 써야 한다면 화장실 근처로 이동해서
다른 렌트카회사처럼 혼자 공간을 쓰면 될것을 굳이 이런식으로 쓰면 좋을까
회사이름을 이런식으로 불명예스럽게 광고를 하면서 무슨 이익을 얻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