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서귀포시내 미술관투어

바다오리~ 2011. 3. 1. 22:37

인사동을 가면 미술관투어가 있다

인사동 구석구석에 있는 작은 미술관, 갤러리등을 아울러 공동관람권을 발급하여

사람들이 여기저기 둘러보는 재미를 맛본다

제주도에는 그런 곳이 없지만

서귀포시내에는 괜찮은 미술관이 여럿있다

그래서 이런 미술관들을 묶어서 공동으로 관리를 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느긋하게 서귀포시내 미술관들을 둘러 보았다

이글에 소개하는 곳은 모두 제주도에서 관리를 하는 곳이고

이외에도 개인이 운영하는 미술관이 다수있다

 

 

점심을 먹고 먼저 식당 앞에 잇는 이중섭미술관으로 걸어서 갔다

이중섭거리를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면서

주변 동네도 구경하고, 공방에 들러 체험도 해보고

그리고 미술관으로 들어간다

이중섭이 한국전쟁 당시 서귀포에서 세를 얻어 살던 집을 중심으로 미술관이 들어섰다

이중섭이 살던 집은 지금도 주인이 살고 있으므로 함부로 들어가면 안된다

미술관은 2층으로 만들어졌고

1층에는 이중섭의 그림과 편지등으로 전시장이 꾸며져있다

그리고 2층에는 이중섭거리 초입에 있는 입주작가촌에 기거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종종 걸리는 전시장이다

젊은 작가들의 창작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3층 옥상에서는 서귀포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드디어 꽃피는 봄이다

유채꽃, 매화꽃 만발하는 봄이왔다

제주도로 여행오세요 - 봄맞으러

 

 

이중섭미술관을 나서면 근천에 소암현중화기념관이 있다

걸어서 한 15분거리에 있다(미술관에서 송산동사무소를 거쳐 정방폭포 가능방향으로)

소암선생은 글씨로 일가를 이룬분이다

기념관은 최근에 만들어져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는다

현재는 개관기념 전시가 한창이고

평소에는 1층에는 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되고, 2층에는 각종 공모전 작품등이 전시되곤한다

그리고 기념관 옆에는 생전의 선생님 작품활동 공간을 재현해 놓았다

소암기념관에서 바라보는 서귀포항구 풍경도 좋다

 

 

 

 

 

소암기념관을 나서면 차를 타고 중문쪽으로 15분을 달리면 기당미술관이 있다

소암선생과 더불어 서귀포를 빛내는 예술가이신

소양화가 변시지 화백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서예가이신 기당 강구범선생의 아들이 서귀포시에 기부한 미술관이다

강구범 선생과 변시지 화백은 외사촌이라고 한다

기당미술관 2층에 가면 변시지화백의 상설전시관과, 기당선생의 상설관이 같이 공존한다

지금은 얼마전까지 도립미술관에서 했던 변시지특별전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중이다

기당미술관은 변시지화백의 그림을 보는 것 못지않게

미술관 자체도 작품으로 꼼꼼이 봐 주어야 한다

제주도의 느김을 자연그대로 형상화한 미술관

멀리 한라산과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

시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전시장을 둘러보고

미술관 뒤 언덕에 올라 미술관을 바라보면서 건축가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껴보는 여유가 필요한 곳이다

 

 

 

 

볼때마다 이 그림이 너무 좋다

박광진화백의 연두색과 같이 거실에 걸어두고 싶지만............사진으로나마 매일 보자

 

맑은 날 멀리 한라산과 같이 어우러지는 미술관의 멋진 풍광을 꼭 봐야한다

기당미술관 정말 명품인데,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아 정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