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한라산 중턱 숲속을 관통하는 아름다운 숲길
사려니숲길
일년중 여름에 잠시 탐방객들에게 개방하는 아름다운 숲길
그 길에서 자연치유를 주제로한 에코힐링 체험 축제가 있었다
지난 5월 22일부터 6월5일까지
절물휴양림근처 입구에서부터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18키로에 달하는 장대한 길이 잠시 속살을 드러내는 기간이다
시기가 맞지않아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절물휴양림근처 입구에서 부터 철죽동산까지 한 3키로 정도 구간은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하다
이정도로도 제주 특유의 숲속길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여름에 이곳을 지나면서 잠시 들러 숲에서 더위도 식히고
숲이 뿜어내는 좋은 향기를 마음껏 몸에 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사려니숲길 입구 도로는 삼나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드라이브하기 좋은길"에 뽑힌 곳이기도 하다
울창한 삼나무 사이로 유연하게 S자로 뻗은 도로
오르막과 내릭막이 절묘하게 이어지는 S자 도로
마치 외국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도로이다
자원봉사자 두분이 때죽나무꽃으로 글자를 만들었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즐겁게 바라본다
마지막 날 도종환 시인을 모시고
자연치유에 대한 체험담을 들었다
예전 EBS다큐에 나온 속리산 숲속 황토집에서 치유의 삶을 살던 얘기
5월 22일 개막에는 숲속 음악회가 있었는데
그날 마라톤대회가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
그런데 개막식날 음악회는 작년에도 비가왔었고, 올해에도 비가왔다
무시로 비가 내리는 한라산의 봄, 초여름
그레서 주최측이 올해는 무대위에 비닐을 덮어 출연자를 보호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다행히 마지막날 비가 내리지 않아 행사는 잘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