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 들러 노무현을 추모한다
대구를 다녀오면서 봉하마을에 들렀다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들어 아직까지 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 마침 차를 가지고 나가게 되어 첫날 봉하마을을 다녀올 수 있었다
장흥에서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동창원IC에서 진영을 거쳐 봉하마을로 들어갔다
이미 지도를 보고 지형을 알고 갔지만
진영에서 봉하마을로 가는 길에 이정표는 1개만 달랑 보이고
본산삼거리에서 두번째로 보았다
공단 지역이라 차량통행도 많은데 이정표 좀 여러개 만들어 두면 초행길인 사람들 편리할텐데 아쉽다
본산삼거리 지나 본산공단 외곽을 따라 가는 길이 참으로 처량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공단입구에서 부터 봉하마을까지 화학약품 냄새가 더욱 차량함을 더해준다
고향에서 조용히 사실 분을
세상이 참 무섭다
토요일 오후 장흥에서 1시에 출발하여 벌교에서 꼬막으로 점심을 먹고
드디어 5시 30분에 봉하마을에 도착하였다
오랫만에 기나긴 여정을 운전하였더니 오른팔이 아프다 - 기어변속을 하느라 아픈가
토요일 오후가 사람들이 제일 많다고 하였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마감을 앞둔 시점이라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주차장에는 차댈곳이 없고
길가 가게앞에 차를 세워두었다
추모관 입구에 전시된 흉상
가건물로 급하게 조성된 추모관
대통령 기념관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부산에서 2번으로 끝까지 선거를 치룬 노무현의 뚝심 - 바보 노무현
젊은 시절 그의 패기와 기백이 사진에 묻어난다
참으로 아쉽다
대통령 임기중에는 많은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국민을 위한 고민과 행동을 실천에 옮긴 대통령이고
그래서 퇴임 이후 더 많은 고민과 행동을 기대했고
그런 행동을 실천 할 수 있는 지금까지 유일한 전직대통령이 될 줄 알았는데
우리가 불행한 모양이다
아직까지 이런 인물을 받쳐줄 그릇이 되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