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한겨울의 뱃놀이 - 쇠소깍 카약
바다오리~
2012. 2. 3. 22:36
연일 이어지는 한파날씨
서울은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기록하는 추위
겨울이면 보통 영하 5도 정도는 기본적으로
그러나 제주도는 영하의 날씨가 잘 없다
특히 제주에서도 남쪽 서귀포는 더욱 그렇다
제주시에서는 제법 추위를 느끼지만
한라산을 넘어 서귀포로 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난 설연휴에 올레6코스를 걸었다
제주시에서 출발할 때는 흐리고 쌀쌀한 날씨로
걷는게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한라산을 넘어서자 따뜻한 햇살 가득 맑은 날씨와 포근한 기온
같은 제주도지만 어떻게 이렇게 다를수가
서귀포시내에 차를 세워두고
시외버스로 갈아타고 쇠소깍으로 이동했다
늦봄같은 날씨
쇠소깍을 가득채운 바닷물
그 위에 투명한 카약들이 유유히 뱃놀이를 즐기고 있다
쇠소깍은 깍아지른 절벽으로 멋잇는 모습을 하고
그 아래에서는 샘물이 솟아 700여미터 정도 길이의 물이 흐른다
그리고 그 물은 바로 바다와 만나
민물이었다가, 바닷물이 들어오면 짠물이었다가 하는 재밌는 공간이다
그리고 워낙 맑아 수면아래가 훤하다
바닷물이 드나들지만 완만한 곡선을 이루면서
바닷물과의 경계선에 모래사장이 방파제 역할을 하여
항상 고요한 호수같은 모습을 하고있다
몇해전부터 이곳 쇠소깍에서 제주 전통의 배 테우를 타고
직접 물놀이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카약을 타고 직접 물놀이를 즐기는 체험이 생겼다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고
겨울에는 계절에 역행하는 재미를 주어 좋다
한겨울에 바닷가에서 뱃놀이를 하는 묘미
겨울에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묘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