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배낭여행

밥(이탈리아) - 딸과 함께 유럽배낭여행

바다오리~ 2012. 8. 9. 02:03

유럽 여행에서 제일 힘든점

아마도 음식 주문이 아닐까

일본은 그냥 자판기에서 돈넣고 쿠폰 뽑아서 주면 되거나

아니면 사진보고 번호 말하면 되는 아주 단순한 구조라서

그 누구도 두려움없이 먹으면 되는데

 

식도락의 고장 프랑스, 이탈리아 주문부터 요란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그렇다고 와서 안먹고 갈 수는 없으므로

일단 들어가서 부딪혀 보면 해결이 되겠지요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 - 로마 나보나광장의 피자집은 점심시간, 저녁시간만 문열고 그 사이는 휴식시간

하는 수 없이 문을 연 작은 피자집에서 조각피자로 대신

피자보다 뒤에 보이는 작은 동그란 것이 올리브튀김인데 이게 맛있다

콜라1, 피자, 고르케1, 올리브튀김2개 해서 13유로, 한화로 18,386원

 

 

 

 

로마 테르미니역 2층 레스토랑 CIAQ

미리 조리된 음식들이 진열장에 대기하고 그것을 원하는 만큼 가져가는 빠른 식당

나가면서 쟁반에 든 것을 계산하는 급속방식. 역이니까 시간이 다들 급하므로

위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고기모듬과 스파게티

여기에 과일 샐러드 한컵해서 16.3유로, 한화로 23,054원

 

 

베니스에 와서 도착한 저녁에 레스토랑을 찾았다

베니스 입구 메스트레역 근처 호텔들, 우리호텔 옆 호텔의 식당

 

 

빵이 그냥 돌덩이라서 은진이는 패스, 나도 먹어보다 패스

 

 

전식으로 선택한 스파게티 - 하나는 소고기, 하나는 토마토

 

 

내가 먹을려고 시킨 본식 - 치즈와 야채구이(대충 치즈, 야채 단어를 보고 선택)

야채 안 좋아하는 은진이가 색감이 먹음직 스러우니까 자기가 먹겠다고 가져간다

구운가지, 콩, 당근, 치즈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웬일이지?

그러나 돼지고기 보고는 다시 돌아왔다

오븐에 구운 치즈 쫀득쫀득 맛있다

야채도 구워서 먹으니 색다르게 맛있다

 

 

돼지고기 조각이라는 단어만 보고 시켰더니 이게 나온다

이건 뭥미?

그냥 돼지고기 삶은것이다. 가장 우리식에 가까운 음식이기도 하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돼지고기

결국 은진이 제주도식 돔베고기 같다고 좋다고 자기가 먹겠단다

사실 간이 약해 정말 먹기가 텁텁하다. 열시히 소금 후추 뿌리고 먹는다. 결국 다 먹었다

 

 

토마토샐러드 소스 향이 너무 강해 많이 먹질 못했다

 

 

 

 

디저트는 제외하고

이렇게 해서 40.5유로, 한화로 57,281원

 

 

베니스에 들어가서 오전에 걷다가 점심이 되어 카페에 들어갔다

노천에서 시원하게 앉아서 사람 구경하는 재미로

 

 

알콜이 들어간 오렌지쥬스, 그냥 오렌지 쥬스

은진이는 풋풋한 냄새가 강해 싫다고 한다. 가공이 즉석에서 갈아준 쥬스

 

 

로마에서 제대로 먹지 못한 피자 생각이 나서 피자 한판과

 

 

고기를 어묵처럼 져민것을 튀겨서 내온 튀김으로 점심

 

 

먹을때는 항상 즐거운 은진

이렇게 해서 24유로, 한화로 33,944원

 

 

이곳은 로마 팡테온 근처 지올리니 아이스크림가게

로마에서 제일 유명한 집이라서 길에서 부터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들어가면 우선 계산대에 줄서서 계산을 하고

 

 

 

 

그런 다음 안쪽 아이스크림 판매대에 가서 계산서를 주면서 내용물을 선택하면 담아준다

이탈리아 사람들 줄서는거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다

그냥 버스 들어오면 우루루 몰려가서 타고

먼저 점원과 눈 마주치면 아이스크림 받는다

 

 

맛은 그게 그거 같은데

글세요, 아이스크림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인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