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모종 심기
지난 4월 첫주에 밭을 갈아두고
드디어 오늘 모종을 심었다
5월이 지나고 심을려고 했는데
대구의 낮기온이 너무 뜨거워지고
5월이 되면 평일, 주말 없이 일정이 바빠져서
아차 하다간 텃밭에 모종도 못 심을것 같아
토요일 아침부터 서둘렀다
오전내내 일을 해야하기에 아침을 먹고
7시에 집을 나서 대구역 근처 번개시장으로 향했다
작년에는 모종가게가 많았는데
올해는 세집뿐이다. 아직 시간이 일러 안 나왔는지 모르지만
일단 모종이 별로다
아무래도 불로동을 갔어야 하나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그나마 나은 모종으로 구입을 하였다
작년 텃밭 농사를 기준으로
올해는 오이와 가지를 중점 작물로 선택했다
오이는 가시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한 것을 감안하여
가시없는 조선오이를 선택했다
토마토는 방울토마토만 조금 구입하고
고추를 세줄 심을만큼 구입을 했다
그리고 완두통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없어서 포기하고
상추를 일부 구입하는 것으로 끝냈다
모종값으로 전부 1만3천원을 지불하고
텃밭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모종 심기를 시작하였다
일단 모종을 심고
텃밭 주인이 밭에 쓰라고 준 퇴비를 골고루 뿌려주고
오이대를 작년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세심하게 세웠다
오이가 잘 타고 오르도록
아무래도 작년보다는 잘 자랐으면 좋겠다
방울토마토는 4개만
조선오이 7개
가지 6개
고추 21개
4월 중순에 씨뿌렸던 깻잎이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마사토보다 작은 깻잎순
부추보다 작아 보이는 대파순
싹틔우기 정말 힘든 이탈리아산 부추, 그래도 조금씩 나온다.
예전 제주에서 베란다 심을때 실패했었는데 이번에는 잘 자라다오
한시간동안 심혈을 기울인 3단 오이대
작년에 오이대를 늦게 하면서 오이가 중구난방으로 커올라 수확때 힘들었었다
그래서 올해는 밑에서 부터 줄을 잘 타고 가도록
각자 맞춤형 개별줄과 올라갔다 다시 밖으로 나오는 수확전용 줄
옆에서 애 엄마왈 "그게 생각처럼 타고 오르냐, 대충좀 해라"
맞다, 얘가 줄을 잘 타야 되는데~~~~
거름을 좀 많이 줬다
이 땅이 빛도 약하고, 두면의 벽 때문에 바닥이 시멘트에 접해있어
다른 땅보다 힘이 약해서
보강하는 차원에서 남들보다 더 줬다
덕분에 냄새가 진동을 한다
비 오고나면 땅 속으로 쓰며들어 냄새도 사라지겠지
이제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물주고, 풀 뽑는 일만 잘하면된다
덕분에 이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