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베버리힐스 닌자 2 제주 촬영이 있었다는데

바다오리~ 2008. 11. 13. 20:55

할리우드 영화 "베버리힐스 닌자2" 촬영이 제주시에서 있었다

지난 10월 8일 부터 15일까지 제주시에서 촬영을 하였다

동문재래시장과 칠성로, 산지천 등 제주시 구시가지에서

지난 10월 4일 우연히 산지천에 갔다가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 준비 하는것을 보고 알았다

그리고 며칠뒤 제주지역뉴스에서 소식을 전했다

헐리우드영화가 제주를 촬영지로 선택하여 제주도 이미지 제고와 관광효과 등에 미치는 영향으로

제주도 당국도 많은 기대를 하는 모양이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만큼, 사실은 좀 어이가 없다

실제 촬영 분량이 얼마나 될른지 의문스럽고

제주를 알리는 홍보효과는 전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영화의 배경은 일본이다

그래서 제주에서 촬영하지만 모든것을 일본으로 바꾸었다

부연 설명이 따르지 않는다면 제주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영화로 엄청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것은 뉴질랜드의 자연경관을 환타지로 보여 주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환타지의 세계 뉴질랜드를 가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제주도 자연경관도 아름답다

뉴질랜드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이다

진정으로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투자를 하였으면 좋을 것 같다

 

할리우드에 제주라는 이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그것도 맞는 말이다

처음부터 제주를 알릴 수는 없다

그래서 차근차근 조금씩 할리우드를 시작으로 세계영화에 제주를 알리자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 "할리우드 닌자 2"를 통한 제주 �보는 너무 안이해 보인다

문제는 "왜 우리나라 땅에서 일본을 축소해 놓고 미국 영화 촬영을 지원하는가" 하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제작단가 비싼 일본보다는 제주를 택하여 제작비를 줄이려는 할리우드의 계산에 장단맞추는 것은 아닐까

 

제주를 영화 촬영지로 만들기위해 영상미디어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도 좋지만

우리나라 저예산 영화 제작자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였으면 한다

언제가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판타지영화가 제작되어

세계속의 제주로 거듭나는 날이 오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10월 4일 세트장 작업 모습 - 산지천에서 들어가는 칠성로상가 입구

                            입구 좌우 두집만 내부 촬영을 하는지 완전 개조를 하였다

                                                    11월 4일 현장 모습 - 촬영후

                    생선가게 비슷한 걸로 개조되었다가 원래 가게로 돌아왔다

   데코보코 - 원래 이집 이름이다. 일본식 선술집 비슷한것이어서 오히려 이득을 보지 않았을까

유행 - 영화에서 옷가게로 살짝 변신, 주인이 영화촬영 덕볼려고 이쪽은 원상 복구를 안한 모양이다

                                    칠성로 상가는 거의 개점휴업중이다

               일부 문여는 곳은 그대로 두고 문닫은 곳은 일본식으로 간판을 바꾸었다

                                    빠친코, 오락실 등이 주를 이루었다

                                                    세트장 공사

                                   여전히 개점휴업 중인 칠성로 상가

                        영화촬영은 끝나고 천정에 매달린 소품들은 그대로 있다

                                 천정기둥도 이 곳만 보라색으로 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