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석굴암을 보기위해 토함산을 올랐지만

바다오리~ 2010. 8. 21. 20:10

경주

신라천년의 수도

도시 전체가 하나의 역사유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여름 무더위속에 다녀온 경주는 별 감흥이 없다

자가차량이 아닌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한 투어가 너무 힘들고

그렇다고 오뉴월 뙤약볕에 자전거타기도 그렇고

역시 여름에 경주를 간 것이 잘못이다

다른것은 제쳐두고 불국사와 석굴암을 보고싶어 갔지만

석굴암에서 전혀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유리벽에 갇힌 석굴암을 2년전에 봤으면서 그세 잊어버리고 갔다가 실망했다

역시 경주는 늦가을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석굴암을 오르기위해

날이 너무더워 택시를 탔다

내려올때는 셔틀버스를 탈려고 했으나 한시간에 한대뿐이고

우리가 도착하기전에 방금 떠났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이라서 은진이를 설득해서 걸어서 내려왔다

2.2KM의 산길이면서 계단

이길을 걸어서 올라왔더라면 거의 죽음이다

올라갈 때 셔틀버스가 있는줄도 몰랐고

관광센터에서도 택시얘기는 하면서 버스는 알려주지도 않았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오르기에도 무리다

워낙 꼬불꼬불한 길이라 멀미난다

 

 

 

석굴암 내부에서 기도정진중이다

관람객은 그냥 유리너머서 구경만 하고

습기때문에 유리로 보호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정말 아쉽다

다른방법으로 석굴암 내부를 볼 수있는 시설이라도 하면 안될까(3D장치)

외국사람들도 올라오면 상당히 실망하지 않을까 싶다(세계문화유산이다)

 

 

 

 

봉분처럼 솟아오른 부분이 석굴암 내부

앞에 보이는 요사채의 문을 열면 동해의 해가 석굴암을 비춘다고 하는데

이른 새벽 한번 올라보고 싶다

 

 

 

불국사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줄다람쥐

오랫만에 줄다람쥐를 보았다

청설모는 자주 보지만 줄다람쥐는 참으로 오랫만이다

걸어서 내려온 덕분에 보았다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중간이후부터는 이렇게 계단이어서 힘들다

올라가기도 힘들고 내려오기도 힘들다

 

 

 

불국사로 다 내려오면 이렇게 숲길이다

다행히 날도 흐리고해서 시원하게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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