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문어라면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바다오리~ 2011. 4. 11. 20:53

 

화사한 봄 기운이 만연한 제주도

그제 일요일 성산일출봉 올렛길을 다녀왔다

따사한 봄 햇살도 즐기고

무엇보다도

문어라면으로 입맛을 즐기기위해

많이 걸을수가 없어

광치기해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성산일출봉으로 걷는다

가는길에 식당에 들러 요기를 할 생각으로

그런데 가도가도 식당이 안 보인다

분명히 있다고 했는데

이름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걷다보니

성산일출봉 주차장에 다다랐다

혹시 상산항쪽으로 가면 있을것 같아

그냥 계속 걸었다

결국 해안가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러 이건 아닌데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결국 준비해간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근처 올레쉼터가 있어 물어보니 "여기가 아니란다"

광치기 해안이 끝나는 지점이자 성산일출봉 들어오는 초입에 있다고 한다

해안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성산일출봉 들어오는 일방통행로 길가에 있단다

 

올레쉼터에서 할머니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하고

준치 한마리 굽어서 먹으면서 다시 길을 나선다

대충 어딘지 알고 가니까 금방 도착한다

길가에 작은 집하나

간판이라고는 없고, 안내판 같은 걸로 대충 걸었다

"경미휴게소"

사람들로 가게가 북적인다

우리앞에 두팀이 기다리고 있다

김밥으로 요기를 한지라 느긋하게 기다린다, 한 30분을

작은집이라서 가게안은 탁자 4개뿐이다

문어라면으로 유명세를 타는지라 모자라는 탁자만큼 기다림이 길다

기다림 끝에 먹는 즐거움

맛있다

 

 

 

1인분 4천원, 2인분을 주문하였다 - 김밥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깍두기하고 김치가 맛있다 - 주인아주머니 말투가 나랑 비슷하다. 그런데 김치맛은 경상도가 아니다. 우리집만 짠찌인가?

 

 

주인아주머니랑 할머니 두분이서 모든것을 하다보니 가게안은 그냥 정신없다. 그냥 알아서 냉장고에서 물 꺼내 먹으면 된다.

 

 

 

기다림의 연속 - 잠시뒤 자기가 먹을 문어를 구경하면서 기다린다. 이게 무슨 아이러니인가

 

 

우리는 앞에 보이는 바닷가를 지나가느라 길 안쪽 이곳 식당을 못보고 지나쳤다

 

앞에 보이는 식당 간판만 기억하면 금방 찾는다

아무리 보아도 찾고자 하는 "경미휴게소"는 잘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