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에서는 중요한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1. 이명박특검
2. 삼성특검
3. 태안 기름유출 사고책임
위의 내용을 중요 기사로 헤드라인에 배치하는 중앙일간지들은 거의 없다
그런 와중에 요즘은 대불공단 "전봇대"사건으로 시끄럽다
2007년의 시대에서 1977년의 사고를 한다면 그것이 잘못이 아닐까 싶다
그러한 잘못된 행위를 3대 메이저 언론이 앞장서서 시대를 꺼꾸로 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불공단이 갖고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하고
전봇대 몇개 옮긴다고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의심스럽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때 외친 구호이다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잃어버렸단 말인가? 의문이 생긴다
이번 대불공단 전봇대와 대운하를 통해 이런 의문의 답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다
절차와 방법을 무시하고, 힘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얼렁뚱땅 해결하는 방식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이 아닌가 싶다
과연 이러한 방법이 경제를 살리고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을까
대불공단 전봇대 사건은 지방자치제도의 이기적 행정시스템과
값싼 임대료만 찾아 떠도는 기업들의 합작이 아닐까 싶다
안되면 모든것을 중앙정부에 떠넘기고, 열매가 나오면 자기들 자랑으로 돌리고
이럴바에는 차라리 지방자치제도를 없애는 편이 효율적인 정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요즘 세계경제의 흐름은 "공정무역(Fair Trade)"이 화두라고 하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불공정한 방법으로 세계경제를 따라갈 수 있을까
노동력에 대한 대가는 적정하게 지불이 되었는지
세금은 적정하게 납부하였는지
무역거래는 정당한 방법으로 이루어 졌는지를 조사하여
상품의 겉면에 "Fair Treade"마크를 부여주는 제도이다
이것은 물품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믿음과 자부심을 준다
내가 값싼 비불공정상품을 택해 가격의 이득을 취하면
그것을 생산한 사람은 그 만큼의 불이익을 보게된다
그러므로 이제는 나만의 이익추구보다는 공동의 이익추구를 목적으로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세계적인 흐름을 무시할 수 는 없다고 본다
새 정부가 아무리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쳐도 기업이 스스로 투명해지고
공정한 방법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세계시장은 우리기업을 외면할 것이다
지금은 국민의 변화보다는
정부당국자와 기득권측이 먼저 변해야만 한다
그럼 의미에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이 책을 다시 보게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著 / 이영진 譯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IMF경제체제가 끝나갈 즈음 혜성처럼 등장하여 일대 광풍을 불러 일으켰던 책
우화의 형식을 띠고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한 경영학 서적이랄까
결국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변화”를 수용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 하라는 것이 아닐까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두 마리의 작은 생쥐와 꼬마 인간 햄과 허가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미로 속을 뛰어다니며 치즈를 찾아다닌다.
복잡하고 어려운 미로를 통과해 비로소 치즈를 얻는다.
어느 날, 치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스니프와 스커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미로를 향해 또다른 치즈를 찾아 나서지만
햄과 허는 사실을 부정하고 불평만 해댄다.
허는 마침내 상황을 분석하기 시작하고 또다른 치즈를 찾아 미로 속으로 들어간다.
주인공 허는 이러한 변화를 겪어 가며 얻은 교훈을 미로의 벽에 적어 놓는다.
변화를 수용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실패를 통하여 얻어낸 경험이 담긴 교훈을 통해 인생에서 부딪히게 될 수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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