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제주도 자생 왕벚꽃

바다오리~ 2009. 4. 19. 23:54

벚나무

우리는 일본 국화로 기억한다

그래서 벚나무하면 일본을 떠올리고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벚꽃축제를 하지만 그 유래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시작이 되어

그 또한 썩 유쾌하게 생각치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일본이 국화로 여기는 벚나무의 원래 원종은 우리나라에서 흘러가지 않았을까

상당히 근거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전국 산야에 벚나무가 많다

철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벚나무, 생강나무 캐다가 부대에 많이 심었었다

그만큼 벚나무가 산에 많다

전남 해남 두륜산과 제주도 한라산 일대에는 왕벚나무 자생지가 있다

벚나무중에서도 가장 꽃이 아름다운 왕벚나무

아마도 이놈의 씨앗이 바다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흘러 들어가 일본 벚나무가 되니 않았을까

일본에서는 오키나와의 메이오가 벚나무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메이오의 지명도 벚나무 앵자를 쓰는 모양이다

 

하여간 제주도에는 왕벚나무가 한라산 자생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길가 가로수로도 많이 있다

그냥 벚나무는 벌써 꽃이 떨어지고 잎이 파릇하지만

왕벚나무는 이제야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꽃도 큼지막하게 탐스럽고, 색깔도 붉고 화려하다

일본 벚나무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높은 꽃이다

제주도 전역을 왕벚나무로 가로수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카네이션을 닮은 꽃모습

                              보리가 익어간다 - 제주도 초여름의 또 다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