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간 무기력하게 보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토요일 아침부터 충격으로
하루종일 TV를 떠나지 못하고
주중에도 갈피를 못잡고 멍하니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오늘 퇴근하면서 텃밭에 물주러 갔다
레드치커리와 상추가 많이 자랐다
풍성한 저녁 식탁을 위해 레드치커리와 상추를 솎아냈다
꽤 많이 나온다
고추는 아직 소식이 없다
오이고추만 꽃을 피운다
지난해 심었던 가지는 꽃을 피우기 힘들었는데
이번 가지는 벌써 꽃을 피운다
올해 가지무침을 좀 먹을 수 있을것 같다
깻잎과 고추는 진딧물때문에 잘 자라지 않는 모양이다
그냥 시험삼아 심어본 옥수수도 잘 자란다
강원도 찰옥수수처럼 달지는 않지만 맛있는 옥수수가 나올 것 같다
텃밭에 자라는 것은 그냥 식물들이 아니다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희망이 아닐까
자연은 거짓말 하지않고 교만하지도 않다
때가 되면 결과를 보여준다
인간의 노력과 정성의 결과를 보태서
이제 우리도 새로운 희망을 품어야 겠다
힘들고 돌아가도 올바른 사회를 위한 희망을..............
그냥 물만 주었는데도 잘 자라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기쁨을 준다
흙과 태양과 물이 없으면 우리는 이런 기쁨을 맛보지 못하겠지
기쁨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하다
하루하루 소중하게 여기고 성실히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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