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꽃대에 물오른 봉오리들
드디어 꽃을 피웠다
주말에 홀로 꽃을 피웠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해보니
은은한 사과향기가 책상 주변에 흐른다
색깔도 은은하고
향도 은은한 것이
역시 난이다
지난 7월에 핀 호접란은
이제 생을 다하고 시들고 있다
오늘 내일이면 잎이 완전히 사라질 운명이다
책상앞에서 동서가 교차한다
서양란 호접란이 지고
동양란 꽃이 그 뒤를 잇는다
꽃이 화려한 호접란보다
은은하지만 향기를 내뿜는 동양란의 매력이 유혹한다
올해는 일찍 핀 만큼 좀더 오래 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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