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다빈치미술관

바다오리~ 2011. 5. 8. 15:49

아침 저녁 출퇴근하면서 매일 보던 공사현장

드디어 공사를 끝내고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 안덕면 핀크스골프장 옆에 자리잡은 다빈치미술관

한번 가 봐야지 하면서 미루다 어제 다녀왔다

우연히 사무실에서 신문을 보다 설계를 맡은 김석철 교수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그래서 더욱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겨 휴일을 맞아 다녀왔다

 

처음 이곳을 개발할 당시에는 한샘의 가구박물관이 들어선다고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다빈치뮤지엄으로 변경이 되었다

그리고 공사가 시작되고 건축물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 개관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직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다

이곳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빈치가 생전에 기획한 아이디어들을 실물로 재현한 미술관이다

모나리자를 그린 다빈치가 그림에만 능하지 않고

전분야 걸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낸 인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있다

그런 다빈치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책에서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실물로 재현한 것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는 곳이다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산교육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곳이 아닌가 싶다

 

원래 이곳은 힐링파크라는 큰 그림이 그려질 곳이다

그중에서 다빈치미술관은 일부분이다

힐링파크는 이곳에서 인접한 핀크스골프장이 개발한 핀크스비오토피아와 비슷한 곳이다

핀크스비오토피아는 개별주택과 공동주택으로 구성된 하나의 타운하우스라고 할 수 있다

힐링파크도 그런 곳이 아닌가 싶다

그럼 이곳에 다빈치미술관은 무엇일까

앞에서도 말했지만 원래 다빈치미술관이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원래는 사업자인 한샘이 가구박물관을 만든다고 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날 다빈치미술관으로 변경이 된 것이다

관광지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유명인을 앞세운 마케팅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었다

그러다 며칠전 신문기사를 보고 대충 짐작을 하게 되었고

그리고 직접 가서 보고는 왜 다빈치미술관이어야 하는지 알게되었다

 

설계자인 김석철 교수는 "산상형수상도시"를 주장한다

해안선을 따라 도시를 구성하면 해안이 파괴되어 결국은 인간이 머무를 수 없는 환경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해안선은 자연 그대로 두고

산으로 올라가 주거시설을 구성하자고 한다

다빈치가 구상한 이상적도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석철의 21세기 미래도시

그래서 그는 다빈치미술관을 힐링파크의 중심에 두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회전익비행체(헬리콥터)의 원리를 고안한 다빈치의 작품

다빈치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목재를 이용해 하나씩 재현해 놓았고

직접 조작을 하면서 그 원리를 알 수 있도록 되어있다

 

 

 

 

 

 

 

2층에는 영상실과 다빈치의 해부학 실험에 관한 것들로 전시되어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멀리 서귀포남쪽 산방산 쪽을 볼 수 있는 창이 있다

 

 

 

건물에 둘러싸인 정원(中庭)

아쉽게도 직접 나가볼 수 가 없었다

나중에 집을 짓는다면 나도 이런 정원을 갖고 싶다

한옥 중에서 ㅁ자구조의 집에서 이런 정원을 구성할 수 있다

서울 북촌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한옥

 

 

지하에는 카페와 체험실이 있다

다빈치의 구조물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직접 조립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장독대와 소나무를 캔버스에 담아내듯이 한장에 담았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

은진이는 레모네이드 한잔과 타르트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