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월봉 세계지질공원 등재 기념 트레일을 갔다가
차귀도를 다녀왔다
평소 낚시하는 사람들이나 들어가는 무인도 - 차귀도
일몰 사진을 찍기위해 모델로 활용은 하지만
직접 들어갈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다
행사를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자유롭게 해주고
평소 낚시객들이 이용하는 배삯에서 50%할인까지 해준다
1인당 만원하는 배삯을 5천원으로
그리고 들어가서 마음껏 놀다가 포구에 나와 기다리면
들어오는 배 타고 나오면 된다는 조건
선뜻 내키지 않는다
왜냐고
사실 배타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은진이가 가자고 조른다
왜냐고 물으니 배타고 싶다고 한다
결국 배를 타고 자구내포구를 떠난다
바람부는 바다 무섭다
그러네 차귀도 앞바다는 신기하게도 잠잠하다
배는 자구내포구를 떠나 한 15분 달련나, 도착했다
무인도라는 설렘도 잠시
우리와 같이 배를 타고온 사람들 10여명외에
이미 섬에는 이십여명이 돌아 다니고 있었다
차귀도는 크게 세개의 봉우리로 이어진 삼각형의 모습이다
먼저 방파제를 지나 산을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간다
그러면 자구내포구와 가장 가까운 정상에 다다른다
차귀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자구내포구와 수월봉에 이르는 바다는 잠잠하지만
차귀도 정상에 올라 서쪽을 보니 거친 파도가 차귀도를 때린다
차귀도가 자구내포구의 방파제 구실을 하고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면서 등대가 있는 봉우리로 향한다
삼각형의 종심에는 넓은 평지가 있다
등대를 지나 이제 마지막 남은 봉우리로 향하는 길
수월봉을 바라보는 작은 봉우리
그곳은 여러개의 바위섬을 거느린 곳이다
바위섬들 덕분에 차귀도에서 경치가 최고로 좋다
이렇게 섬 전체를 쉬엄쉬엄 돌아보는데 1시간이면 족하다
다시 방파제로 내려와 배를 기다린다
제법 큰배가 들어오더니 5명만 타라고 한다
큰 배에 달랑 5명만?
이 배는 우리만 태우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섬 이곳저곳에서 낚시를 하던 사람들을 태우러 가는 중이어서
승객수를 통제하고 있었다
덕분에 차귀도에 딸린 바위섬들을 바다 가까이서 보는 행운을 잡았다
위에서 보던 바위섬들은 가까이서 보니 더욱 멋있다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
그냥 멋지다
10월15일까지 수월봉 트레일을 하므로
차귀도 들어가는 기회가 아직 남았다
재수가 좋으면 낚시객 덕분에 배타고 섬 일주를 할 수도 있다
흔치않은 기회
제주도에 와서 무인도에 한번 들러보세요 - 차귀도
우리가 타고 들어온 배 - 2.5톤, 통통배
차귀도 정상에 올라 바라본 자구내포구, 당산봉과 멀리 오른쪽으로 수월봉
차귀도 바깥쪽은 거친 파도가 밀려온다
백령도 바위처럼 멋있는 바위섬들
우리가 타고 나갈 배 - 크다
낚시객들 태우러 섬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 덕분에 좋은 구경, 감사합니다....
차귀도를 떠나온다
자구내포구로 들어가는 배 - 배가 커서 이리저리 돌아다닐 공간도 충분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등대 쪽 봉우리
등대에서 바라본 정상의 모습
등대에서 바라본 정상과 그 반대쪽 봉우리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정상 반대 봉우리 - 등대에서, 바다에서 바라본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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