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차박물관에서 차한잔

바다오리~ 2011. 9. 13. 20:49

 

제주티파크

1층에 마련된 차마시는 공간

그 가운데 진짜 도자기로 구운 주전자가 떡 버티고 있다

차 박물관에 온 만큼 차 한잔을 위해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은진이가 차 마시자고 졸라서 왔다

 

 

처음에 그냥 테이블에 앉았다가

차를 마시는 것은 테이블보다는 자리를 잡는것이 나을것 같아 옮겼다

그런데 두 모녀는 영 떨떠름하다

신발벗고 올라가기 귀찮아서

그래도 올라가서 자리를 잡으니 시원하고 좋다

거실에다 이런 평상을 두면 참 좋을듯 한데

 

 

우리가 주문한 차와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손님이 없어서 금방 나온다

차를 마시자고 조른 은진이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하고

은진이 엄마는 장미꽃차

나는 지리산 발효차

 

 

아이스크림의 이름이 다금바리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데

처음에 은진이 엄마가 얘기할때 장난인줄 알았다

무슨 다금바리

나중에 계산하러 가보니 벽에 다금바리아이스크림이라고 적혀있다

한자로 茶金바리아이스크림

그런데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읽어보지 못했다

다금바리라는 말에만 신경쓰다가

좋다는 뜻이겠지

 

 

차를 마시면서 먹으라고 나온 다과류

귤껍질정과와 말린대추절편

과자처럼 딱딱한 대추절편을 입에 물고 차를 한모금 마시면

입안에서 슬슬 풀어지면서 물렁한 대추의 맛이 느껴진다

 

 

장미꽃이 둥둥 뜬 장미꽃차

 

 

지리산차로 만든 발효차 황금계라고 했나?

진한 색만큼 진하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나올때 한병씩 주는 보이차물

말차로 만든 보이차

물에 희석해서 물처럼 마실수 있도록 했다

시원하게 좋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아서 그런지

입장권은 수기로 작성한다

우리입장권 번호는 2662

우리가 2662번째 방문객인가?

예전에 형님이 오셨을때 공항가기전에 시간나면 들를려고 한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 못 들렸다

여행와서 공항 가는길에 들러 차한잔 하면 참 좋을듯 하다

찾기도 쉽게 신제주 한복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