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우리동네 아라동은 딸기축제가 열린다
아라동은 제주시에서 해발고도가 높은 곳이다
대략 150에서 200미터 정도
그리고 해안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여
해풍으로부터 오는 염분 피해가 없고
산에서 부는 산바람이 있어 작물 생장에 좋다고 한다
요즘 아라동은 딸기 농업이 한창이다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온 것이 2004년
당시에는 딸기 농사가 그렇게 주종을 이루지 않았는데
은진이 초등학교 4학년때 무렵부터 딸기축제가 열렸던 기억이 난다
동사무소 앞마당 정자가 딸기로 바뀌고
그리고 딸기축제를 맞이하여 아라초등학교에서 행사도 하고
여러가지 축제를 하였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 딸기축제를 잊고 있다가
집앞 딸기밭에 사람들이 딸기를 사러 몰려들면서
아 축제가 다가왔구나 하는 것을 감지했는데
그게 이번 주말이었다
올해는 비가 내리지 않아 딸기의 단맛이 좋고, 수확도 좋단다
그리고 기상변화로 축제가 늦게 열리면서
오히려 축제기간이 딸기수확의 끝물이 되고 말았단다
이번주가 지나면 딸기가 거의 없을 모양이다
오늘 은진이 엄마랑 같이 어린이동화모임하는 후배의 늦둥이가 딸기를 좋아하여
이제 돐지난 귀염둥이(나도 마흔둥이라서 웬지 얘가 정이간다)
아침일찍 밭에가서 겨우 한상자 구입해서 가져다 주었다
딸기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처럼 어렵다
축제장에서도 그냥 팔려나간다
역시 농산물은 농협을 거치지 말고 직거래가 최상의 방법이다
농민과 소비자가 같이 이익을 보는 공정거래가 아닐까
중간에서 수수료 챙기면서 폭리를 취하는 농협을 없애자!
아라주는 아라딸기 많이 구입해주세요!!!!!!!!!!!!!
오늘 우리가 밭에서 구입한 가격 4키로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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