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배낭여행

유럽배낭여행 준비1일차 - 딸과함께

바다오리~ 2012. 6. 23. 00:51

드디어 꿈꾸던 딸과함께 유럽배낭여행 실행에 옮긴다

은진이 엄마의 적극적인 후원과 성원으로

간김에 아예 마음 다잡고 유학갈 준비하라는데 그건 아직 생각중입니다

나이 오십을 바라보면서 유학이라 재밌기도 하지만

먹고살 궁리도 해야하므로 로또라도 되면 바로 유학이지, 그냥 쭉 공부만

 

하여간 10일간의 배낭여행, 호텔팩자료가 왔다

패키지여행은 재미없고 우리 스타일이 아니어서

호텔과 교통편만 예약하고 찾아서 가는 자유여행을 했는데

막상 자료를 받고 보니 좀 막막하다

딸까지 데리고 가면서 너무 무리한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2004년에 대학생들 데리고 일본 12일간 다녀올 때와는 또 상황이 다르다

일본은 우리랑 정서가 비슷하고, 일본어 공부를 좀 해서 대충은 의사소통 알아듣는데

유럽은 우리랑 사고도 다르고, 언어는 각자 따로 국밥이어서 뭔말인지도 모르고

독일어를 전공했으니 독일어 인사는 하겠지만, 독일 근처는 스위스만 가고

이래저래 복잡한 유럽배낭여행을 딸과 함께

좌충우돌할 각오로 가지만 그대로 사실 겁난다

나이가 들어서 겁도 나고, 보호자로서 걱정도 앞서고

무엇보다도 치안이 불확실한 로마, 파리 때문에 더 걱정이다

그래도 준비를 잘해서 잘 다녀와야지

 

어제까지는 대학원 1학기 기말과제 하느라 공부모드였고

오늘부터는 배낭여행 준비모드로 전환이다

전각 스터디 글쓰기 과제도 해야 하는데, 에라 그건 모르겠다

 

 

유럽여행안내 책 2권, 유레일패스, 주간열차 예약권, 세느강유람성 승차권, 파리지하철승차권

여행스케줄책자, 배낭여행과외하기책자, 그리고 다른 준비물들이 왔다

지난 수요일 아침에 택배로

항공권은 이티켓으로 출력해서 호텔 바우처랑 같이 인쇄해서 스케줄책안에

 

 

우리가 갈 경로

인천 - 홍콩 - 로마, 베네치아 - 인터라켄, 파리 - 홍콩, 홍콩 반나절, 인천

로마에서 파리까지는 기차카고, 바젤에서 파리구간은 떼제베타고서

 

 

오늘 1일차 준비사항 - 열차 시간 확인하고 경로 체크, 스케줄짜기, 그리고 예약사항 미리적기

로마에서 베네치아 구간은 미리 예약을 안해서 직접 로마에서 예약해야 하므로

미리 시간보고 예약을 위한 메모를 작성하고

그리고 나머지 경로들은 정확한 시간과 경유역들은 확인하고

유레일열차시간 책자에 친절하게 한국어 안내도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니까, 당연히 한국어 안내가

 

 

JR패스와 유레일패스 비교, 일단 패스 상태부터 다르다

JR패스는 일본 대표 민화(우리로 치면 국보급)를 표지로 내세워

일본을 가장 잘 드러내주고

속에는 큼지막하게 패스 개시일자를 표시해서 역무원이 잘 볼수있게

휴대하기 편하고 쓰기 편하고, 보기 좋고, 기념되고

그에반해 유레일패스는 그냥 승차권 분위기 물씬

더불어 고지식한 관료적인 분위기 물씬

아마도 유럽 나라들이 뭉쳐서 하나로 하다보니 어느 특정국가 스타일이 아니되어서

그냥 무미건조하게 관료적인 분위기로 가지 않았을까

국경을 넘나들어야 하므로

그리고 속지도 별 볼일 없고 복잡하기만 하고

나중에 기념도 되지 않을거 같고

나중에 다쓰고 여행기록해서 보내주면 기념품 준다는데

한국으로 배송해 주나? 한번 해 봐야지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열차 시간 보는 것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