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블루나래호 - 제주와 완도를 1시간40분에

바다오리~ 2012. 10. 4. 21:16

서귀포 성산항과 전남 장흥 노력항을 오가는 오렌지호에 이어

두번째로 취항한 쾌속여객선 - 한일 블루나래호

제주시 제주항과 전남 완도항을 연결한다

차량 하역 시간까지 다해서 2시간이내 가능하다

 

배하면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 - 멀미, 두려움

그러나 쾌속선은 그런 고민을 싹 해결해준다

예전 부산을 왕복하는 설봉호타고 밤새 가는동안

약하게 멀미를 한적이 있고 지겨워서 잠도 오지 않았던 기억들

쾌속선은 그저 추억거리다

 

항구를 떠나는 순간부터 빠르게 항구를 벗어난다

일반 배 처럼 서서히 속력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속도감이 그냥 느껴지고

쌍둥선 특유의 안정적인 자세로

자리에 앉아 있으면 흔들거림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서서 이동을 할 때는 다소 흔들거림을 느끼지만 말이다

그리고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금새 목적지에 도달하여 하선 준비를 할 정도로 빠르다

작년 여름에 이용한 오렌지호랑 거의 같다

 

다만 몇가지 다른점은

차량 선적은 오렌지호가 훨씬 좋다

먼저 도착하면 앞에 배치되어 나갈 때 빨리 나간다

왜냐면 오렌지호 차량선적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벽을 두어

차량이 2차선 도로를 타고 유턴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나 블루나래호는 그냥 운동장이다

빨리오나 늦게오나 차량의 크기를 기준으로 선적이 되어

빨리와도 제일 늦게 나갈수 있고

늦게와도 제일 늦게 나갈수 있다

그러니 굳이 일찍 가서 앞자리 차지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승용차 중심이라 하선시간 금방 끝난다

우리는 매일 마지막으로 나왔는데 대략 10여분 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다음으로 갑판

오렌지호는 전남 해안에 도달해서 양식장을 통과할 때 속도가 줄면서

갑판을 개방해준다

운항중에는 그냥 실내에만 머물러야 한다

그런데 블루나래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갑판이 개방되어

시원하게 속도감도 느끼고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속도가 워낙 빨라서 머리카락이 난장판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홈페이지 : hanilexpress.co.kr

예약전화 : 1688-2100

운항시간 : 완도출발 9시, 15시 / 제주출발 12시, 17:50

요금 : 우등석 36,000원 / 일반석 30,000원

차량 : 경차 71,000원 부터 차량등급별 요율

 

제트엔진으로 뿜어내는 물보라, 프로펠러를 돌려 추진력을 얻는 일반배와 달리

호버크래프트처럼 바닷물을 제트엔진으로 분사하여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어서

안정적이고 빠르다

배의 선수 2층에 위치한 우등실, 이렇게 좌우로 하나씩

일반실과 의자도 크게 다르지 않고, 다만 옆에 누울수 있는 간이 침대가 있고

아래 사진처럼 별도의 라운지가 작게 있다

일반실 - A와 D는 좌우 창가 좌석으로 조금 낮은곳에 위치하고

B,C는 앞쪽 가운데 / E, F는 선미쪽

오렌지호와 다른점 또 하나 - 스넥

군것질 거리가 좀 부족하다. 군것질 좋아하는 우리아이와 아이엄마는 먹을게 없다고 불평

선물위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 부족하다

배 앞쪽에 마련된 기념품점과 기념사진 촬영장소

차량선적 - 운동장 처럼 그냥 들이대, 중간에 들어가는 차들이 제일 먼저 나간다

완전 복불복이다

추자도를 이렇게 먼 발치에서 보면서 지나간다

가는 내내 시원한 갑판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혹시 멀미를 할 예민한 분들도 이곳에서는 멀미를 잊을듯

언제봐도 아름다운 제주항 모습 - 뒤로 사라봉과 별도봉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