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른곳에 섰던 글

학교 메일메거진에 기고한 글

바다오리~ 2005. 5. 16. 09:32

준비된 자만이 성취하리라!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홀로 아리랑 - 작사/곡 한돌> 1절에서 발췌
 
   작금의 현실이 노래가사처럼 외로운 섬이 되지 않게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하간 이번 기회에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일본이 두 번 다시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정부의 단호한 조처를 기대해봅니다.

 

   요즘 모 방송의 드라마덕분에 이순신 장군이 새로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그토록 강조한 "유비무환"의 정신은 드라마의 인기와 비례하지 않아 아쉽기도 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는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일본에서 더 많이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러일전쟁당시 일본의 해군 사령관이었던 도고 헤이하치로는 사람들이 자신을 軍神으로 추앙할 때 "나는 이순신에 비하면 일개 하사에 불과하다, 軍神은 오직 이순신뿐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누란의 위기로부터 국가를 지켜내었기에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요. 이순신 장군보다 더 많은 공을 세우고, 누란의 위기를 구한 용맹한 위인들은 우리역사에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순신 장군은 요즘 유행어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했기 때문에 더욱 위대한 것이 아닐까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라도 그것이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세상 모든 사람의 비난을 감내하면서도 꿋꿋이 진행하여 성과를 이루어내는 정신이 그분을 위대한 인물로 남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 새학기가 개강한지 벌써 두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자신이 이루고자 한 목표를 향하여 한발한발 잘 내딛고 있나요. 에베레스트산을 세계 최초로 등정한 에드먼드 힐러리卿은 "산이 거기 있기에 오른다, 한발한발 걷다보니 정상에 이르더라"라고 했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놓이더라도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하여 부지런히 한발한발 내딛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와있을 겁니다.
   목표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가까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하여 하나씩 준비를 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03. 18 예비군중대장 서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