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탐라와 유구왕국 특별전 - 제주박물관

바다오리~ 2007. 7. 17. 21:33

해양문물교류특별전 "탐라와 유구왕국"이 제주박물관에서 오늘 개막되었다.

올해들어 두번째 특별전이다.

오키나와, 제주도는 지리적인 위치가 비슷하다

본토와 떨어진 위치, 본토와 다른 기후특성, 섬 크기도 비슷하다.

 

전시도록에 나온 글중에 일본학자가 쓴 글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1972년과 1996년 2차례에 걸쳐 NHK방송이 일본의 "현"(우리나라 도와 비슷)별로 의식조사를 했다고 한다.

1 . 이웃사람과 사귀기 쉽다 -----그렇다 (가장 높게 나타남)

2. 사회에서 뒤쳐진 사람이 비난받는 것이 옳지 않다 ----- 그렇다 (가장 높게 나타남)

3.  일왕실 체제를 존경한다 ----- 그렇지 않다 (가장 높게 나타남)

4.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 ----- 만족하지 못한다 (가장 높게 나타남)

대표적인 위 네가지에 대해서만 글에서 인용을 하였다. 그리고 일본학자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본토와 다른 특성을 설문조사와 연계하여 설명을 하였다.

이글을 읽으면서 제주도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마도 제주도에서 이런 설문을 하면 오키나와와 같은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오늘 전시회에 나온 유물을 구경하면서 오키나와와 비슷한 탐라국에 대해 생각을 하였다.

오키나와왕국은 15세기가 되어 통일 왕국의 국가형태를 띄게된다.

그에 반해 탐라국은 이미 삼국시대에 초기국가의 형태를 갖고 신라, 백제와 교역을 하였다.

두 왕국 모두 동북아 해양교통로에 위치하여 해양중계무역등을 통해 살아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물의 양과 질을 볼때는 탐라국 보다 유구왕국이 화려하고 국가의 형태라 할 수 있다.

 

"시사" - 제주도 돌하르방과 비슷한 상징물

외부로 부터 액을 막고 수호신 역할을 하는 사자모양 상

14~15세기 중국으로 부터 전래되었다고 한다

입을 벌린 것은 수컷, 다문 것은 암컷

 

 오키나와 최초로 1985년 일본 "인간국보"로 지정된 도공의 작품

쌍어문접시 - 피카소의 작품같은 느낌이 든다

 

 

18~19세기 작품 - 풍로

일본의 국보라고 함

18~19세기 작품 - 삼채항아리 <손잡이가 3개>

일본의 국보라고 함

18~19세기 작품 - 녹유촛대

일본의 국보라고 함

오키나와에서 출토된 고려청자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