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저지리 문화예술인마을
그곳에 예술인들과 관람객을 위한 공간
현대미술관이 기나긴 공사를 끝내고 그 모습을 공개했다
삼다도 제주도의 특성을 살려 건축물의 외관을 장식한 석재마감
현대미술관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선과 면을 중시한 느낌이 든다
김흥수, 박광진 화백의 기증 특별전과
문화예술인마을 입주 예술인들의 제주풍광전 등 볼거리가 풍부했다
신천지미술관이 개발의 광풍에 휩쓸려 얼토당토않게 사라져 버린 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제대로 된 미술관이 하나 생겨 기쁘다
경기도 파주 해이리 예술마을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발전을 기대해 본다
오늘오전 걷기 행사를 마치고 11시 30분쯤 도착해서
거의 2시 30분쯤에 이곳을 떠났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을 그곳에서 떠나지 못하게 한것은
미술관 내의 기획2전시실때문이었다
넓은 전면 채광창과, 마루, 그리고 다락방 같은 2층 구조
그곳이 집이 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곳에 않아서 마냥 바라보았다
전시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개성 넘치는 미술관이다
휴식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이곳을 찾아 충전하리라
미술관 전경
시원한 느낌의 진입로
처음에는 나무같은 재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돌이다
입구에서 밖으로 본 모습
진입로 길가에 위치한 분관
굳이 분관을 가까운 거리에 따로 만든 이유가 뭔지?
김흥수 화백 기증 특별전 - 많은 작품 중 대작 2개만
나머지는 직접 가서 보실 분들을 위해 생략
바로 옆 예술인마을 입주자 특졀전
사진하는 사람 눈에는 사진만 돋보여서
여러장의 백로를 한장에 프린트하여 동양화 같은 느낌이다 - 최재홍님의 작품
특별전 공간은 한 방을 둘로 나누어서
제1기획전시실 - 두개의 층이 한 공간에
다락방에 들어온 듯한 아늑한 느낌
창밖 풍경도 하나의 작품같은.......
제2기획전시실 - 넓은 마루와 전면 채광창이 돋보이는 또다른 공간
채광창의 느낌을 살리고자 같은 장면을
하나는 실내에 노출을, 다른 하나는 외부에 노출을 준 모습
여기도 다락방같은 2층구조
마루바닥이 방같은 느낌을 준다
그냥 하루종일 앉아서 그림도 보고, 책도 보고, 잠도 자고 그러고 싶다
심심하면 지나가는 사람도 구경하고
비오면 내리는 비도 구경하고
가을이면 하늘의 구름도 구경하고
"창" 세상을 통하는 통로라는 말이 실감난다
"창"이 없는 세상은 감옥보다 못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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