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바람, 나무와 꽃을 심다 - 박훈일 사진전

바다오리~ 2008. 2. 27. 22:56

프로야구 센티니얼 문제가 심각한 모양이다

그제 저녁에 그전부터 생각하던 내용을 글로 올렸더니

어제 하루종일 야단법석이었다

아마도 블로그 개통이래 최대의 일일방문이었다

예전에 두번 블로그 홈에 글이 올라갔을때도 이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의 걱정처럼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말았으면 한다

 

 

박훈일의 네번째 사진전

"바람, 나무와 꽃을 심다"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시회가 열린다고 한다

평일이라 퇴근하면 전시회를 볼 수 없어 고민이었는데

다행히 오늘 제주시에서 행사가 있어 오후에 시간을 내어 찾아보았다

평일 오후 전시장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조용한 전시장을 여유있게 찬찬히 둘러보았다

박훈일

그는 김영갑의 제자다

김영갑의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다는 느낌으로 그를 좋아 했는데

이제는 김영갑의 박훈일이 아닌 박훈일로 기억하고 싶다

김영갑과는 다른 박훈일의 느낌이 좋다

내년 다섯번째 전시회가 벌써 기대된다

 

전시장 입구에는 사진 촬영을 허락하는 글이 있다

박물관처럼 플레쉬를 사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촬영허락을

아마도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이제는 대부분 촬영을 허용하는 모양이다

작년 전시회는 문예회관 2전시실이었는데

올해는 2전시실보다 서너배가 큰 1전시실에서 열렸다

도록, 같이 들어있는 엽서 한장

이번 전시회의 백미 - 대나무 8장

대숲에 부는 바람

도록에 실린 대나무 사진

소나무 사진 - 나는 이 사진이 제일 좋았다

초록, 연두, 파랑, 흰색, 붉은색이 어우러진 느낌이 그림 같았다

사진에서는 그 느낌이 잘 살지 못했다

시원하게 뻗은 길과 푸른 하늘 - 은진이 엄마가 제일좋은 사진으로 꼽았다

집에 걸어두고 답답할 때 쳐다보면 시원할거 같아서라고

숲속의 들꽃들과 나무들 - 은진이가 최고로 꼽은 작품

꽃의 색과 나무의 검은색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색감이 좋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