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심하게 바람이 불더니
오늘 새벽부터 굵은 빗줄기가 아침까지 계속 이어진다
비가 그칠 기미가 없어
11시쯤 사진관에 들러 증명사진 출력하고서
동네 마을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로 향했다
한적한 투표소 풍경과 달리
투표 종사자들은 분주하다
정당 관계자인지 선관위 관계자인지 구분이 안되는 할아버지가 입구에 서 계시고
여러명의 여학생들이 투표소 안내를 한다
아무도 없는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받아 정당에 한표, 후보자에 한표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투표소 오기전에 들른 사진관에서
주인장은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하겠다"고 한다
정말 이번 선거는 찍고 싶은 마음이 그전에 비해 더욱 없었다
후보자 면면을 떠나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각 정당의 구태의연한 행동과
유권자에게 알려 줄 생각보다 자신들의 이익이 우선되는 공천과정등이
이번 선거를 거부하고 싶은 주된 심정이었다
국민들의 심판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차기 국회에서는 제대로 했으면 한다
비내리는 투표소 풍경
입구에 풍선은 왜 달았는지 궁금했는데
뉴스를 보니 선관위에서 즐거운 투표소 차원에서 했다고 한다
정치가 제대로 되어야 즐겁지 풍선 단다고 즐거운가?
선관위에서 준 투표확인증
이런곳에 세금을 써야하는 현실이 우습다
별 쓸모도 없는 이런것을.........
서울처럼 박물관, 미술관, 고궁등이 많은 곳에서나......
제주에서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일도 잘 없는데......
이것을 뭐에 쓸까나?
화단에 핀 벚꽃
벚나무 밑둥이 잘린곳에서 꽃이 자랐다
정치인도 이렇게 싹둑 잘라버리면 새잎이 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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