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손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돌미술관
내부에 전시공간을 가진 미술관이다
바람과 물 미술관은 그 자체가 작품이지만
돌 미술관은 자체가 작품이면서 전시공간을 가졌다는 측면에서 바람, 물 미술관과는 다르다
우선 외관을 보면 왜 돌미술관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왜냐하면 철근으로 만들어진 박스형태의 외관이다
그렇다면 미술관 앞뒤에 놓여진 석제조형물 때문에 돌미술관인가
그것도 의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리고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너무나 육중한 철근문짝이 쉽게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아무생각없이 문을 당겨보다가 열리지 않아 잠긴줄 알고 두손미술관으로 갔다
두손미술관에는 돌미술관으로 전시가 이어진다고 안내를 해놓았다
그래서 다시한번 돌아와서 조금전까지 힘들게 당겼던 철문을 밀어 보았다
이게 무슨조화인가 스르르 열린다
컴컴란 실내에는 좌우로 작품들이 걸려있다
주명덕의 안동 풍경 사진들이 전시장을 외로이 지키고 있다
그리고 전시장 안쪽 바닥에 놓여진 시커먼 대리석 하나
그리고 천장에 연통처럼 생긴 구멍하나
구멍의 각도와 대리석의 각도를 생각하면서 뒤로 돌아보니 해가뜬다
아 이게 돌미술관이구나!!!!!!!!!!!!
탄성이 절로 나온다
남쪽을 향해 앉아있는 미술관 천장에 구멍을 뚫어 대리석에 태양이 뜨게 한것이다
볼수록 아름답다
이태백이 달을 따러 호수로 들어간 이유를 어렴풋이 알겠다
멀리 산방산과 예래동 군산이 보인다
미술관 앞뒤 입구에 전시된 석제조형물
덩그러니 대리석 하나 놓여있다 - 이게 뭘까?
조용히 뒤로 돌아가보면 왜 있는지 알 수 있다
이태백도 물위에 뜬달이 너무 아름다워서 빠져들었을지 모르겠다
대리석에 뜬 태양이 너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