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관광목장
절물휴양림에서 봉개로 내려가면 거친오름노루생태공원지나고, 43평화공원 지나면 넓은 목장이 나온다
반대로 봉개에서 올라오면 43평화공원 전에 보인다
예전에 만든 관광목장인데
지금은 찾는이 없어 그냥 방치되고있는 듯 하다
식물원으로 쓰던 유리온실을 예식장으로 만들어 수익사업을 하긴 하는데
유리온실이 겨울에는 따듯하지만 나머지 계절에는 그리 어울리지 않아서
연중 결혼식을 진행할 수도 없고
방갈로 임대와 식당으로 수익을 취하기에는 그리 좋은 아이템이 아닌듯 싶다
넓은 목장을 활용하면 좋은 모델이 될듯 싶은데
그냥 방치되는 공간이 너무 아쉽고, 아깝다
내가 인수한다면 - 돈이 있다는 전제하에서 -
대관령 양떼목장처럼
넓은 초지에 양을 풀어놓고
양먹이주기, 양우유주기, 양털깍기 체험을 하고
양우유, 양모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로 바꾸어 보고싶다
노루생태공원과 연계해서 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면 좋을 듯 한데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좋은 공원으로
좋은 공간을 방치하는 것이 아쉽고 아까워서 상상을 해본다
토요일 오후에 은진이엄마 모임때문에 장소 헌팅을 할겸해서 올라갔다
첫눈에 들어온 어수선한 모습에 실망했지만
우리를 반기는 양들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식당에서 500원하는 양먹이를 두봉지 구입해서 양들에게 먹였다
다들 더워서 그늘에서 헥헥거리고 있다
두꺼운 양털을 몸에 두른 양들이 불쌍해보인다
호기심많은 녀석은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먹이를 좇아 우리에게 다가온다
손바닥에 놓인 먹이를 뜨끈한 입술로 침을 질질흘리면서 빨아먹는다
손바닥은 양이 뱉은 침과 흙으로 더러워진다
그래도 그 느낌이 즐겁고 재밌다
먹이를 안주면 빨리 달라고 코로 거친숨을 내쉬면서 달려든다
덩치는 크지만 하는 행동이 귀엽고 순하다
결국 먹성좋은 녀석 때문에 두봉지 더 구입했다
네봉지 중에서 한놈이 두봉지 반을 먹은 것 같다
한마리 키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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