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하늘에서 본 도시의 야경(인천)

바다오리~ 2012. 3. 12. 23:35

 

(김포에서 제주가는 비행기안에서 본 인천의 야경 - 핸드폰이라 화질은 좀)

 

저녁 비행기

도시의 야경을 본다

낮에 보여준 회색빛 칙칙한 풍경을 뒤로하고

붉그스름한 가로등 불빛으로

가로등으로 예쁘게 단장한 도시의 야경

 

도시의 불빛을 보면서 마음이 설렌다

20대 청춘일때는 떠나고 싶어 설레였는데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설렌다

나도 빨리 저 불빛속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청춘이 아닌가 보다

자꾸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나이는 마음속에 돌을 하나씩 안겨준다

가진것도 별로 없는데

자꾸 지킬려고 아둥바둥한다

그렇게 비판하던 기성세대가 되어가는 모양이다

 

다시 떠나자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어둠속을 당당하게 헤치고 나서는 패기로

굴뚝에 저녁연기 피어오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설레임을 다시 불러일으키자

 

그런데

이 나이에 이러면 바람아닐까?

그건 아니겠지

산티아고 가는 날까지 설레임을 간직하자

 

2012년 3월 12일 저녁 8시 10분

김포에서 제주가는 비행기안에서 집이 그리워서..........

<<인천은 은진이 엄마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