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벚꽃 만발한 제주도

바다오리~ 2012. 4. 7. 21:16

2012년 제주왕벚꽃 축제가 4월 6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이루어 집니다

한동안 시민복지타운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제주시종합운동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특히 주차문제는 심각하므로 차를 세워두고 슬슬 걷는것이 최선입니다

시민복지타운은 주차공간등이 좋은데 반하여 벚나무가 없어서 실망이었죠

다시 벚나무숲으로 돌아왔으니 벚꽃길은 마음껏 걸을 수 있습니다

운동장주변, 애향운동장주변, 야구장주변, 정구장주변 등

온통 벚나무 길입니다

올해는 축제에 맞춰서 정확하게 만개하였습니다

날씨 또한 맑습니다

오늘 못 오신 분들은 내일 나오셔서 축제를 즐기시고

그래도 못 오신 분들은 한동안 벚꽃이 떨어지지 않으므로 천천히 즐기세요

단, 비가오면 벚꽃은 흔적없이 떨어집니다

비오기 전에 보세요

 

그리고 토종 왕벚나무는 정실마을, 오라골프장 길에 있습니다

이제 꽃망울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4월 중순이 지나야 피기 시작할 겁니다

카네이션만큼 큼지막한 왕벚꽃도 한번 봐 주세요

 

벚나무는 터키가 원산입니다

쿠로시오난류를 타고 우리나라에 도달하여 토착화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와 전남 해남 두륜산일대가 왕벚나무 자생지입니다

일본에는 오키나와가 자생지이고요

그러나 토착화되면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갈라집니다

2009년 서귀포시민강좌 하면서 모셨던 한국농어촌공사 황태규 전문위원님께 들은 얘기입니다

 

우리나라는 벚나무하면 일본을 떠올려 머리 아프죠

왜냐하면 일본놈들이 한일합병을 통해 식민지배하면서

자기들 벚나무를 창경궁에 심기 시작해서 우리는 벚나무를 싫어하죠

그런데 사실은 우리나라 산에 올라가면 어디든지 벚나무가 자랍니다

특히 올벚나무는 활을 만드는 재료로 쓰여 조선시대에는 많이 장려를 했다고 합니다

 

벚꽃축제가 일본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축제의 하나라서

자꾸 일본을 오버랩하는데

이제는 일본을 떨쳐내어야 하겠죠

봄을 전해주는 최초의 전령사로 벚꽃을 맞이하는 기쁨의 축제로 말이죠

이제 봄입니다

추위에서 벗어나 즐거워 합시다

가자 들로 산으로, 제주도로.......여행을 떠납시다

 

 

 

 

 

 

 

 

 

축제하면 볼거리, 먹거리가 제일 남지요. 돼지고기 바베큐 시간이 없어 못 먹었습니다. 아.....

 

 

 

 

 

 

 

여기 부터는 전농로길입니다 - 예전에는 이곳에서 축제가 열렸는데 도심 교통문제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작은길에 어울리는 벚꽃 터널이 아름다워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제주시 칼호텔 사거리에서 공항방향으로 작은 2차선 길입니다

 

 

 

 

 

 

 

 

 

정실마을 월정사 앞 마당에 있는 왕벚나무 입니다. 정실에서 오라골프장 가는길에 왕벚나무가 여러그루 있습니다

카네이션 크기의 꽃망울과 붉은색이 아름답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이제 꽃망울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4월중순이 지나서 올라오기 시작할 겁니다

다만 왕벚나무가 꽃피우는 시기가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기상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고사리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가 많이 옵니다

그러므로 적기에 찾지 않으면 비로인해 떨어진 꽃잎만 보게됩니다

벚꽃은 순식간에 활찍 피지만 비가오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지금 제주도는 온통 유채꽃으로 물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벚꽃이 악센트를 주고 있고요

푸른바다와 어우러지는 유채의 물결, 마음껏 즐기세요

특히 바다와 유채를 같이 보고 싶다면 함덕 서우봉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제 슬슬 보리가 익기 시작합니다

4월말이면 서귀포 가파도에서 청보리 축제가 시작됩니다

푸른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섬 가파도

가파도가 청보리 물결로 넘실 거립니다

제주의 봄은 꽃과 보리의 향연입니다

제주도로 놀러오세요.....................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