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대학원 세미나 발표

바다오리~ 2012. 7. 26. 20:14

지난 토요일 대전 동학사 동학산장에서

1박2일로 대학원 학술세미나를 했다

사진 찍는 사람이 없어 행사사진을 스크랩하고

그냥 편하게 쉬고 오려고 했는데

가는길에 갑사 야간산행도 하고 등등

그런데 가기전에 모든게 뒤틀렸다

갑자기 생각도 못한 발표를 하라고 해서

결국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등 떠밀려

부랴부랴 발표자료 작성하고, PPT만들고

이틀만에 자료보내고 한숨 돌린 사이에

생각도 못한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온다

갑사 야간산행은 초행길인데......

일단 태풍을 기켜보고 결정하기로 했는데

역시나 한반도를 관통하고 바람과 비가 많이 뿌려져

혹시 등산로 변형이 생길지 모르므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당초 생각과 달리 쉬고 오는것은 물건너 갔다

드디어 아침 비행기로 청주로 가서

같이 산행을 할려고 했던 여주에 사시는 선생님 차로

편하게 동학사로 바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는 안산에 사시는 선생님이 대전까지 태워 주셔서

편하게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청주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역시 동료들 덕분에 고맙게도 편하게 움직였다

 

발표와 토의, 친교의 시간, 그리고 뒤풀이로 첫날은 거의 밤을 세우다시피했다

새벽 3시40분에 잠들어

다음날 아침 6시30분에 일어났다

그리고 아침먹고 동학사까지 산책하고

행사를 폐회하고 점심먹고 헤어졌다

 

동학사 계곡에 발 담그고 맥주한잔 간절히 바랐는데

역시 이런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음에는 그냥 우리기수 MT를 가서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맥주한잔

동학사 알밤막걸리 좋았다

그리고 튜터님이 지난번 온라인 토론조편성과 관련해서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고

일부러 와인 한병을 선물해 주셔서 그것고 잘 마셨다

대부분 나이 지긋한 성인들이라 이야기에 집중해서

술은 맥주조금, 막걸리 좀, 와인 한모금씩 적당히 마신다

소주는 그냥 보고만 있다

역시 술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정도에서 그만 마시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다

 

갑사 야간산행은 못했지만

사람들을 만나서 즐겁고 기쁜 1박2일이었다

 

 

 

 

태풍이 오면서 더욱 시원해진 계곡물 

 

 

아침해가 떠오르면서 물안개도 살짝 피어오르고

 

 

끝나고 점심 먹은 식당뒤 장군봉 -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 멋진 봉우리입니다

저 기운을 받아서 그냥 죽------

 

 

 

 

 

 

제가 발표하는 동안 놀고있는 제 카메라를 앞자리에 앉으신 우리 총무님이 대신 들고 찰칵

무거운 카메라 처음 들고도 너무 잘 찍어주신 총무님 무지 고맙다 

 

 

카메라가 무거웠던지 내려놓고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내준 사진

 

 

다들 토요일 오후 멀리서 대전까지 달려오셔서 열심히 경청

공부는 나이를 잊게 한다

오히려 나이 들어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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