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배낭여행

로마 바티칸 - 딸과 함께 유럽배낭여행

바다오리~ 2012. 8. 8. 03:33

한국에서 7월 27일 금요일 오후 14시10분 비행기로 제주출발

김포에서 인천으로 이동하여 수속을 하고

출발 3시간전에 나오라고 해서 갔더니 마냥 기다림만.......

면세점 구경하고 밥먹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저녁 8시 비행기에 올랐으나 항공기 연결지연으로 결국 9시가 넘어 이륙을 한다

홍콩공항에 도착하면 1시간40분정도 여유를 가지고 비행기 갈아타야 하는데

왜 늦는거야, 정시에 가야지

홍콩공항 도착해서 터미널을 이동하여 유럽행 게이트로 이동을 하는데

갑자기 보안검색대가 보이지 않는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윗층은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질 않는다

결국 항공사 직원 붙잡고 물어보니 코너 구석에 작은 구멍이 보일락말락 하는데

거기로 들어가라고 한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서 위로 올라가니 날개 마지막 게이트

12시05분 비행기 출발시간에 맞추어 왔다

잠시 기다리다 탑승이 시작되고 자리를 잡고 않았는데

정비사들이 날개에 불 비추고 왔다갔다, 뭐야

결국 2시간을 기다려서 정비를 하고 출발했다. 가는내내 불안하게시리

 

9300키로에 달하는 홍콩에서 로마까지 비행거리, 13시간을 달려서

예정보다 2시간 늦은 9시30분에 도착했다

파우미치노 로마공항은 이탈리아 국제공항치고는 규모가 상당히 작아보인다

제주공항 정도 규모로 보인다

덕분에 쉽게 게이트나와서 버스타고 테르미니역 호텔로 이동을 한다

 

<<공항에서 테르미니역 30분에 가는 급행열차, 12유로가치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30분 배차간격이라 매시 5분, 35분 결국 기다리는 시간 포함하면 1시간

논스톱으로 가는 버스들 5유로에 45분정도, 경치구경. 우리도 버스를 탔다>>

 

호텔에 도착하니 10시20분 정도, 친절하게도 체크인을 해준다

짐정리하고 바로 테르미니역으로 이동하여 유레일패스 개시하고, 다음날 베네치아 갈 기차표 예매를 한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창구에 사람들 넘쳐나고

유레일패스 따로 창구도 없고, 괜히 찾다가 번호표 늦게뽑아 더 기다린다

결국 1시가10분이상 기다려 패스 개시하고, 기차표 예매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관광을...

혹시나 해서 기차표를 다시 보니 오늘 날짜로 되어있다

분명히 말로만 하지않고 종이에 적은 메모지도 주었건만

다시가서 날짜가 내일이라고 하니 미안하다고 다시 해준다

 

<<확인 안 했다가는 다음날 완전 낭패를 당할 뻔 했다. 미리 다녀온 사람들 의견이

패스 티켓날짜도 잘못 찍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확인을 했더니 다행이다>>

 

역지하 Conad슈퍼로 가서 우선 물을 500미리로 6개를 구입하고, 포도와 체리도 구입하고

호텔로와 좁디좁은 냉장고에 4개를 쑤셔넣고 두개만 들고 나간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길에서 물 싸먹고 후회를 하였다

슈퍼에서 30센트하는 물을 2유로에 사 먹으니 이게 무슨 황당한 경우

 

하여간 로마에서는 물을 손에 들고 다니는게 당연하고

일일히 따개 열기도힘드니까

애들 음료수 병처럼 쭉 빨아먹는 마개로 되어있다

로마인들은 물병을 한손에 들고 다니고

관광객들은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닌다

우리와 달리 외국인 관광객들은 2리터짜리 물을 가방에 쑤시고 다니고

덥다 더워

 

 

 

 

 

 

 

바티칸 박물관도 지도를 보고 다녀야 하는 고행의 길입니다

우리는 일부러 오기전에 지도를 보고 공부하고 와서는 그냥 감으로 다닙니다

현지에서는 감각을 최대한 열어두기 위해서

 

 

 

신앙여행을 오신 것인지 아니면 여행와서 기도를 찾는 것인지

하여간 대단한 신심들입니다

우리야 저런 신심이 없는 비산자이기에 그냥 바라만 봅니다

그런데 우리딸은 할머니따라 절에가면 불공드리고

엄마따라 성당가서는 기도하고, 지금도 자기도 기도하고 싶다고 중얼거립니다

하나를 선택하거라

 

 

바티칸을 지키는 용병들 - 바로 스위스 용병들입니다. 이분도 스위스 사람일까요?

12세기 십자군 전쟁때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 있던 교황을 보호하기위해 용맹스런 스위스 군인들이 호위를 한것이 시작이죠

그 이후로 쭉 스위스 용병들이 교황을 지킨다는 묵시적 동의

그러나 지금은 저들도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친 사람들로 스위스사람들은 아니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저 옷은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것으로 유명하죠

저 옷이 진정 세계최고의 디자인이자 장인정신이 아닐까요. 한벌 얻고싶다

 

 

 

다들 더워서 광장을 둘러싼 회랑의 그늘에 모여 나갈줄 모릅니다

 

 

교황청 바로앞 산탄젤로라는 곳입니다. 신자군전쟁때 요새로 쓰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천사의 성이라는 교회인가요

더워서 걷기 싫어 그냥 지나 갑니다

 

 

이탈리아 피자 먹어보려고 찾아간 베베토피자집 - 다른곳에 아들 피자집 냈다는 말인지 광고가 하나 보이고

휴점이 아니라 폐점 같은 분위기가 듭니다

근처 다른 피자집도 15:30부터 18:30까지는 휴식이랍니다

 

 

결국 나보나광장으로 나오는 골목길에서 피자파는 가게 하나있길래 배도 고프고 들어갑니다

이탈리아어만 하는 청년이랑 대충 얘기해서 피자하나 시키고, 고르케도 하나 시키고, 올리브튀김도 시켜서 먹습니다

나중에 계산할때 결국 이탈리아러 숫자 못 알아듣고 영어로 하니까

이 청년 텐, 쓰리 유로라고 합니다.

 

 

 

나보나고아장 오른쪽이 성당입니다

우리딸 동전달라고 해서 줬더니 양초하나 켜고 왔습니다

바티칸에서 못한 기도를 이곳에서 대신 합니다

 

 

팡테온 - 거대한 규모보다는 서늘한 기운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벽돌 한장한장 쌓아올려서 두거운 벽이 열을 차단하여

문앞에 서면 에어컨같은 서늘한 기운이 나옵니다

다들 들어가지는 못하게 하니까 문앞에 서서 더위를 식히면서 거대한 위용에 눌립니다

 

 

 

신기하게 입구 천정이 목조로 들보가 올라가 있습니다. 석재를 저게 과연 받쳐주나요. 궁금해지네요

 

 

로마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지올리니 아이스크림가게

사람들 터져 나가고, 입구에서 줄서서 돈주고 영수증 받고는 안으로 들어가서 영수증주고 아이스크림받고

작은거는 두개, 빨리 말 안하면 다음사람 사정없이 넘겨버립니다

고글 시간도 없이 우선 눈에 들어오는 민트, 초쿄등으로 대충, 과일이 먹고싶었는데 말이 안 통해서....

 

 

장식같은 좌우 기둥, 꼬깔콘입니다. 저게 금방 동이날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로마의 상징 트레비 분수 - 그늘이 져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냥 죽치고 앉아서 갈 줄을 모릅니다

 

 

이탈리아 대통령궁 - 퀴리날레입니다

경호원도 없고, 통제도 없고 그냥 그렇네요. 이탈리아는 내각제라 대통령은 그냥 그렇죠, 그래서 그런가

프랑스는 도시 전체를 군인들이 순찰돌고 난리던데, 여기는 조용합니다

런던하고 많이 떨어져서 그런가

 

 

콜로새움도 가기싫어 멀리서 사진만 땡깁니다

경주가서 더위에 지친 기억이 로마에서 오버랩됩니다

둘다 과거의 흔적으로 먹고사는 도시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호흡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박제된 모시가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과거의 역사와 단절되어 밀봉되어버린 유적들

프랑스는 자꾸 머물고 싶지만

로마는 자꾸 더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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