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읽기

설국열차 - 영화를 보고 원작을 찾다

바다오리~ 2013. 8. 12. 00:46

영화를 보고 원작을 찾아 읽는다

지난번 "남쪽으로 튀어"에 이어 두번째다

영화를 보면서 원작이 읽고 싶어지는 경우는 참 드물다

왜냐하면 원작과 영화는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

원작의 방대함을 영화라는 틀에 맞추면 그 감이 떨어지고

원작에서 오는 감동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래서 대부분 원작과 영화는 별개의 독립된 상태로 기억에 남길 바란다

 

그러나 영화를 보기전에 원작을 전혀 접하지 못한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갑자기 원작이 궁금해진다

원작에서는 어떻게 전개가 되었는지 알고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영화를 보고 원작을 찾게된다

결국 원작을 접하지 못하고 영화를 먼저 보게되는 경우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설국열차

사실 영화는 예고편에 비해 본편이 그저 그랬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편이듯이

그러나 원작을 읽으면서

감독의 고민을 어렴풋이 알게되고

영화적인 의미에서 새로운 해석이 이루어진 것 같아

영화를 본 당시에 느꼈던 실망감이 사라진다

 

이 책은 구상단계부터 곡절이 많다

출판사에서 소개한 내용을 보면

처음 구상을 시나리오작가와 그림작가는 책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마치 이 책의 완결편에 나오는 허망함을 미리 예견하는 것처럼

원작이 총 3권으로 구성된 것을 우리나라에서는 한권으로 묶어서 번역을 하였다

 

열차라는 외부와 단절된 독특한 공간에서

그 열차가 다니는 궤도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과거의 반복이듯이

이미 출발할 때부터 정해진 길을 그저 가고 또 가고

 

 

 

 

 

 

 

 

 

'일상 >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의 영혼 오로라 - 책으로 떠나는 휴가  (0) 2013.08.26
북유럽 디자인  (0) 2013.08.12
농촌의 역습  (0) 2013.03.14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0) 2013.02.04
따뜻한 집 이야기 - 주거해부도감  (0) 201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