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읽기

북유럽 디자인

바다오리~ 2013. 8. 12. 01:26

한동안 책을 구입하지 않아서

장바구니에 책이 담겨진 사실도 잊고 있었다

덕분에 책 값이 내렸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50% 할인이다

 

 

일년중 태양을 보는 것보다 어둠이 많은 북유럽

그러한 가혹한 환경에 왜 동경심을 가질까

아마도 북유럽 디자인의 단순함이 그런 동경심을 유발하지 않을까

 

북유럽디자인의 공통점은 아마도 실생활이 아닌가 생각된다

겨울이 길고 혹독하여

외부에 나가는 것 보다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일상

그러한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에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북유럽디자인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그런지

의자, 그릇을 포함한 주방용품들, 조명기구등이 주를 이룬다

이들은 대부분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때 주로 접하는 것들이다

 

 

 

단순함과 입으로 가져가기 좋은 적당한 구경의 컵

 

 

냉장고 따라오는 각얼음그릇 참 불편한데, 위의 사진처럼 저렇게 단순한 디자인으로 우리도 바꾸면 안될까

오른쪽의 물병은 입구를 이중으로 하여 따르고 남은 물방울이 다시 병으로 들어가는 구조

 

 

아마도 집에 일찍 들어오고, 추워서 밖에 못 나가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남자들도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닐까

 

 

나뭇잎을 닮은 그릇들

 

 

이런 의자를 갖고 싶다

우리는 집에 있는 의자에 하루중 몇시간 정도 앉아있을까?

아마도 사무실 의자에 비한다면 정말 극히 일부가 아닐까

그러니 의자가 불편해도 별로 불만이 없고

굳이 돈을 들여서 의자를 구입할 생각은 덜하지 않나 싶다

그에 반해 집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은 참을수 없는 고통이 아닐까

 

 

 

아마도 실내 활동이 많다보니

하나의 실내공간에서 동적인 활동과 정적인 활동이 모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의자는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때를 동시에 고려하여야 하고

그런 고민들이 이런 의자들을 만드는 계기가 되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앉을때는 최대한 편안하게

 

 

 

조명등

태양보다 조명등을 통해 접하는 빛이 훨씬 많으므로

다양한 조명등의 디자인이 나오는 모양이다

 

 

좋은 디자인은

좋은 재질로 만든 것보다

적당한 장소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참 좋은 말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화장실 만든다고 전국이 난리다

몇억, 몇십억 들여서 겨우 똥간 하나 만들라고

그런 쓸데없는 짓들은 왜 할까

거제도 앞바다에 작은섬 외도에 가면

그냥 푸세식 똥간이 있다

아름다운 남해의 풍광을 보면서 똥을 누는 똥간

항상 청결하게 잘 정리된 깨끗한 똥간

이런것이 아름다운 화장실이 아닐까

몇십억 들여서 만들어 놓고는

제때 청소하지 않아서 지저분해지는 화장실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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