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섬이다
그러나 인터넷 환경에서는 섬이라는 공간적 제약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주도에 처음 왔을때 친구들은 섬에서 어떻게 살거냐고 했다
하지만 IT강국 대한민국에서는 섬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책, 생필품 등 모든 것들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사용하고
참 편리했다
그런데 가끔 섬이라는 것을 느낄때가 있다
바로 오늘처럼
"통신장애"
우리학교에서 사용하는 초고속망은 KT에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오늘 무슨 공사를 한다고 약 30분 불통이 되었다
오후 1시30분부터...........................................
갑자기 외부와 차단된 무인도에 떨어진 사람처럼 멍해진다
되지도 않는 인터넷만 열심히 접속한다
한10분 반복하다가 이내 멍해진다
책상에 멍하니 않아서
우리삶이 이렇게 허무해지는 것일까
기계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그것이 중단되면 어쩔줄 모른다
일상 사무가 모두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다보니
정전만 되어도 방금 했던 일도 기억하지 못하고 당황한다
정말 이러다가 나중에는 컴퓨터에 지배받지 않을까
우리 삶에서 기계의존을 조금씩 줄여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