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제주시 탑동해변 여름밤 풍경

바다오리~ 2005. 8. 11. 00:33
 

시원한 바다내음과 바람을 맞으러 탑동으로 갔다
제주도내에 몇개 안되는 서양할아버지 치킨집으로 가서
새로나온 스마트 어쩌고 하는거랑 어린이 셋트 메뉴를 먹고
제주항 방파제로 걸어가 바다로 나갔다
바다로 나가긴 했지만 방파제 위를 걸었으니 바다 구경만 했다고 해야겠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위를 날려버리고 다시 육지를 향하여.........
 
제주항 방파제에서 바라본 제주시 풍경
가운데 볼록 솟은 빌딩은 제주시 칼호텔
제주시 어디서나 보이는 랜드마크가 되어 버렸다
사르뜨르는 에펠탑이 보기가 싫어 매일 에펠탑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점심먹는 동안은 에펠탑을 볼 수 없어서
나는 제주도가 고향은 아니지만
저 호텔을 볼때마다 제주도가 특정회사 소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정회사를 비방할 마음은 없으니 이쯤에서 그만두기로 하자
 
 
제주항 서쪽방파제 무인 등대에서
등대 이곳 저곳에 웬 낙서가 그리 많은지
지치고 힘든 모든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 달라는 염원이 아닐런지

 
탑동 해안 방파제
예전 콘크리트로 볼품없던 방파제가 몇년 전부터 이렇게 변모했다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바닥에는 나무를 깔아 걷는 재미를 느끼도록
제주도 처음와서 혼자 살때
이곳 방파제에 앉아 무시로 날아다니는 비행기 보면서
집에 두고온 처자식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탑동 해변 공연장
오늘 저녁애는 제주관악제 개막행사가 있었다
제주도내 중고교 관악대의 멋진 연주가
내일 모레부터는 국제 관악제가 열흘간 진행된다
제주도 살아서 좋은 점 하나가 국제행사가 많다는 것
그중에서도 관악제는 참으로 황홀하고 아름답다
여름밤 해변에서, 천지연폭포에서 듣는 관악의 우람한 울림
 
 
해변 공연장을 뒤로하고 멀리 바다에는 한치잡이 배들이......
지금부터 바다는 한치잡이 배들이 한창이다
갓 잡아온 한치회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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