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섬속의 섬 마라도

바다오리~ 2005. 8. 13. 01:01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제주도에는 여러개의 부속섬이 있다

크기순으로 나열하면 우도,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범섬, 섶섬, 문섬, 새섬, 지귀도, 서건도

그리고 행정구역상 제주도에 부속된 추자도가 있다

사람이 사는 섬 중에서는 마라도가 제일 작은거 같다

비양도도 작지만 마라도 보다는 크고 사람도 많이 산다

 

모슬포항에서 마라도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이다

하지만 가파도와 마라도 주변은 물살이 거칠다

오늘 해상의 파도는 1~2M 수준이라고 기상예보가 있었다

하지만 마라도 가는 동안 가파도 주변 파도는 엄청났다

작은배가 요동을 치느라 사진 찍을 엄두도 못내고 공포에 떨었다

반면 돌아오는 뱃길은 많이 진정이 되어 사진도 찍었다

 


 
마라도 대중교통 수단 ---- 자전거
선착장 언덕에 도열한 자전거 빌려서
타는 사람은 즐겁지만 걷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즐겁지만 않다
마라도 일주하는데 걸어서 1시간도 되지 않는다
너무 상업성이 엿보인다
그리고 상점에서 운영하는 스쿠터, 전기자동차, ATV등으로 시끄럽고 불편하다
조그만 섬에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온 거 같기도 하다
 

 
주민들 보다 상점이 더 많아 보인다
이동전화 회사광고로 유명해진 짜장면 -- 마라도까지도 배달간다는 --
광고 때문에 마라도에 진짜 짜장면집이 두곳 생긴이후
서로 원조라고 험악하게 싸우다가, 지금은 조용히 싸우는거 같다
횟집, 민박집 등등 마라도와는 잘 아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모습
학교 바로뒤에 자장면집 때문에 학생들 주위가 산만해지지나 않을런지
 

 
바다를 보니 섬마을 학교 분위기가 살아난다
 
마라도 어디서나 잘 보이는 시원한 바다
마라도 사람들에게는 별로 안 시원한 바다
때로는 나도 바다가 벽으로 느껴진다
 

 
왼쪽 버섯같은 집은 성당이라고 한다
주일에만 문을 여는지 굳게 잠겨있었다
뒤로는 남태평양을 밝혀주는 등대
우리나라 최남단 유인 등대가 아닐런지
 

 
초등학교 앞에 있는 연못, 마라도에서 연못을 3개 봤다
지하수가 없을거 같은데 신기한 연못이다
바다 한가운데 바위섬 위에 생긴 연못

 
국토 최남단에 까지 이어진 일제의 흔적 --- 진지동굴
일제가 태평양전쟁 말기에 조성한 진지동굴
해안절벽에 동굴을 파서 전투함을 숨겨두는 곳-----나쁜놈들
 

왼쪽 가파도를 뒤로 하면서 모슬포로 향하는 도항선
갈때는 이거보다 더한 파도로 사진은 커녕 공포에 떨었다
모슬포항에 돌아온 순간 정말 살맛났다
작은배는 앞으로 타고 싶지 않다

'여행 > 제주도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있는 제주사투리 한마디  (0) 2005.08.13
해녀 할머니 물밖으로 나오다  (0) 2005.08.13
제주시 탑동해변 여름밤 풍경  (0) 2005.08.11
오랫만에 흐르는 한천을 보면서  (0) 2005.08.07
항구 풍경  (0) 200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