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설탕을 녹여서 만든 다람쥐

바다오리~ 2005. 11. 13. 21:26

어릴적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웬지 초등학교라는 말이 익숙하지가 않다

동네 골목이나, 학교앞 골목에 어김없이 있었던 아저씨

조그만 연탄화덕 하나, 설탕을 녹일 국자들

설탕을 녹일때 휘젓는 나무젓가락

철판으로된 앉은뱅이 책상 하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침

각종 모양을 내는 스텐레스 모양들

국자에 하얀 설탕 한숟갈 넣고

화덕에 달구면서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으면

어느새 맑간 액체로 변하고

그것을 철판위에 붓고 거기다 별모양으로 꾹 눌러주고

굳으면 침으로 가장자리를 조심스럽게 깍아내던 기억

 

어제 서귀포 감귤축제에 갔다가

옛날 생각나는 설탕국물을 다시 보았다

세월의 흔적이 녹아들어 완전 최신식으로 변했다

이름하여 "설탕공예"

정말 대단한 손놀림과 감각으로 변했다

 

 

돌고래를 만들기 위한 바탕이 될 설탕을 일단 동판에 붓고

 

 

 

그런다음 다른 색의 설탕을 이용하여 색을 넣고 질감을 표현하면 돌고래 완성

 

 

딸아이가 주문한 다람쥐를 만들기 위해 일단 바탕을 깔고

 

 

 

먼저 외곽선으로 윤곽을 잡고, 그런다음 서서히 속을 채워 모양을 만듬

 

 

다른색깔을 이용하여 다람쥐 줄무늬를 표현하고

 

 

초록색을 귀를 만들어 주고

 

 

화룡점정 - 기구로 눈을 꼭 찍어주고

 

 

줄무늬 따라 선을 그어 질감을 나타내면서 다람쥐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