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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덕분에 징검다리 휴일이 생겼다
아침 일찍 한라산에 올랐다
일찍이라기 보다는 정상적인 휴일 아침 기상시간보다는 빠르게
8시 40분에 집을 나서서 영실로 향했다
벌써 등산객들로 주차장은 빈틈이 없고
등산로는 사람들로 물샐틈이 없다
그저께 내린비로
한라산에서는 듣기 힘든 계곡 물소리도 들으면서
윗세오름을 향해 한발 한발 전진했다
영실기암 절벽옆 능선에 철쭉이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러나 선작지왓 일대 철쭉은 아직도 봉오리속에 있다
아마도 다음주 쯤에는 활짝피지 않을까 싶다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재미있는 등산이었다
산을 내려오면서 투표장에서 한표를 행사하고 왔다
제주도는 시장 군수 선거가 없어서 4장만 찍었다
참 복잡한 선거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기치아래 시작된 지방자치가
풀뿌리 말려 죽이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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