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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보리밭이 많다
여기도 보리밭, 저기도 보리밭
뜨거워진 햇살만큼 보리도 익어간다
초록색 물결이 누런 황금물결로
예전에는 아마도 먹기위해 심었을 보리가
이제는 먹기위해서라기 보다는
돈을 벌기위해서가 아닐까
오늘 외도가는길에 중산간에서 만난 보리밭
그곳에는 친절하게 이름표가 있었다
"맥주보리"
제주도에서 제배하는 보리의 대부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품종명이 "두산8호"라고 씌어진걸 보면
아마도 오비맥주가 아닐까?
보리밭에서 보리따다가 먹고 물 마시면 맥주가 되려나
그냥 심심한 토요일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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