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가을을 알리는 음악회 - 관덕정

바다오리~ 2006. 9. 21. 23:16

세월은 빠르다

하루는 길게 느껴지지만

한달은 금방 지나간다

금방 지나는 한달이 12번 모이면

한해가 후딱 가버린다

 

학교 다닐때는 하루 하루가 지겹고

언제 어른이 되나 한숨지었는데

이제는 하루가 아쉽고

한달이 아쉽고

한해가 가는것이 너무 아깝다

 

한해가 365라는 긴 숫자로 느껴지다가

이제는 48이라는 짧은 숫자로 다가온다

하루 하루를 알차게 꾸며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오늘 회사에서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하다

좋은소식 하나 건졌다

가을을 맞이하여 제주시립예술단 야외음악회 개최

집에 전화해서 갈건지 물어보고

퇴근길을 서둘러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공연장으로 갔다

 

얼마전에 복원 공사를 해서 새로 단장한 "관덕정"

조선시대 제주목사가 도정을 책임지던 곳에 있는 큰 정자

요즘말로 한다면 도지사 공관내 행사장이라고 할까

경복궁에 있는 경회루와 같은 곳이다

 

관덕정을 배경으로 그 앞마당에서 우아하게 음악회를 즐겼다

진짜 가을인가 보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음악회가 있다

여름내내 하던 토요박물관 산책을 야외음악회로 갈무리할려고

 

똑같은 가을에 하는 야외음악회인데

하나는 가을을 여는 음악회이고

다른 하나는 여름을 마무리하는 음악회이다

결국 그게 그거 아닌가? 알쏭달쏭 하네?

제주시립예술단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호>

"고궁에서 펼치는 가을의 Serenade"

2006년 9월 21일 19:30 ~  관덕정 광장

                          협연 : 바리톤 김동언

                     그 집앞(현제명), 에델바이스

                          협연 : 소프라노 배서영

          신 아리랑(김동진),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푸치니)

                       협연 : 임성철(알토 색소폰)

                           "사랑보다 깊은 상처"

 

이밖에도 트럼펫 협연 송용준

제주시립예술단 합창단의 합창 협연등이 있었는데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예비 배터리가 없어서

그만 사진은 이걸로 땡........................